내년에 40세인데 잠실에서 밀어서 넘기다니…롯데 2004안타 캡틴의 괴력 "가을야구? 아직 이르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잠실, 윤욱재 기자] 내년이면 마흔인데 나이가 체감이 되지 않는다. 롯데의 '캡틴' 전준우(39)는 여전히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하고 있다.
전준우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4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9-4 승리를 이끌었다.
전준우가 괴력을 발산한 순간은 바로 3회초 공격에서였다. 전준우는 2사 1루 상황에서 최승용의 시속 144km 직구를 밀어쳤고 타구는 우측 담장 밖으로 넘어갔다. 전준우의 시즌 6호 홈런. 비거리는 110m가 찍혔다.
롯데는 전준우의 홈런이 터지면서 5-1로 도망갔고 이는 9-4로 승리할 수 있는 결정적인 장면으로 남았다. 3연패를 끊은 롯데는 공동 3위로 올라서면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롯데 타선에 나승엽, 윤동희 등 부상자들이 속출하면서 위기가 고조됐기에 더욱 의미 있는 승리였다.
경기 후 전준우는 "연패를 끊어서 다행이다. 선수들이 하려는 의지는 크지만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서 힘들었다. 이번 경기를 계기로 반등했으면 좋겠다"라면서 "부상 선수가 많이 나와서 안타깝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경기에 나갈 수 있는 선수에게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게 팀워크다. 다친 선수들이 빨리 나아서 돌아왔으면 좋겠다. 지금은 있는 선수들로 똘똘 뭉쳐서 잘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최근 통산 2000안타를 돌파하는 등 프로에서 뛴 18년 동안 2004안타, 219홈런, 1007타점을 쌓은 전준우는 리그에서 '꾸준함의 대명사'로 통한다. 그렇다고 해도 나이가 마흔을 앞두고 있는 선수가 밀어서 잠실구장 담장 밖으로 넘긴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전준우는 "바깥쪽 코스를 노리고 들어간 것이 주효했다. 조금 뒤에서 맞았는데 힘이 잘 실렸고 좋은 타구가 나왔다"라고 이야기했다.
좌익수 수비로 나와 슬라이딩 캐치 호수비를 선보이기도 했던 그는 "야구장에 나오면 연차에 대한 구분은 없다. 고참이라도 슬라이딩 캐치를 해야 하는 상황이 나오면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다. 플레이 하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왜 그가 여전히 나이와 관련한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대신 주장으로서 후배들을 향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롯데는 모처럼 타선이 폭발하면서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 사실 타격이라는 것은 매 경기마다 좋을 수는 없다. 흔히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다"라는 표현을 한다.
전준우는 그야말로 산전수전을 다 겪은 선수다. "타격은 사이클이라는 것이 있다. 방망이는 항상 올라갈 때가 있으면 내려올 때가 있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해야 한다. 이것을 선수들이 그냥 받아들였으면 좋겠다"라는 전준우는 "타격이 안 된다고 해서 아등바등할 수 있는데 사이클을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롯데는 올해 쾌조의 스타트를 끊으면서 가을야구를 향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전준우는 "가을야구는 아직 이른 이야기다"라고 잘라 말했다. 지금까지 롯데는 64경기를 치렀다. 앞으로 80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는 의미다. 물론 롯데가 좋은 출발로 상위권 경쟁을 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지만 그렇다고 경거망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최고참의 마음가짐이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승승승승 하더니 와르르' 비슬리 충격의 7실점…갈 길 바쁜 롯데, SSG에 또 발목 잡혔다 [인천 게임노트]
2026-08-11
-
카라스코 10이닝 연속 퍼펙트→이 타구 하나에 무결점 기록 깨졌다…그리고 첫 실점까지
2026-08-11
-
웰스 선발진 탈락 전격 통보! 마지막 테스트 '불합격' 판정…염경엽이 택한 대체 카드는?
2026-08-11
-
두산, 가수 유연정 시구자 초청 "선수단 모두 부상없이 멋진 경기 펼치길"
2026-08-11
-
이주헌 아닌 박동원? 카라스코 등판인데? 왜일까…문성주는 또 옆구리 부상 이탈
2026-08-11
-
폭염 휴식기 정철원 말소 미스테리 풀렸다, 김태형 감독의 일침 "1군에서 같이 갈 상황 아냐!"
2026-08-11
추천 콘텐츠
-
대한민국 또 한번 도전하는 세계 무대, U-17 월드컵 100일 앞 ‘성큼’
2026-08-11
-
韓 축구 스트라이커 괴력 '공주님 안기' 화제…"어떤 응급 들것보다 빨랐다, 이호재 괴력은 팀워크의 모범"
2026-08-11
-
박지성 뼈 있는 조언 "안주하지 말고 나아가길, 한국 축구에 도움 되는 것" 통했나...이한범, 벨기에 리그 개막전 베스트 XI 차지
2026-08-11
-
두산, 가수 유연정 시구자 초청 "선수단 모두 부상없이 멋진 경기 펼치길"
2026-08-11
-
골프 좋아하는 대학생들 모여라! ‘제1회 청춘 그린 라이벌즈’ 골프스킨 대회 개최
2026-08-11
-
"전력에 포함하지 말라" 이강인 아틀레티코 입단 3주차인데 어쩌나...팀 핵심 FW, 여전히 바르사행 갈망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이제 네가 삼성 주전 포수다" 강민호도 인정, 드디어 후계자 찾았나…2000년생 후배 대답은
2026-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