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대체 어디있어? 獨 축구전문지 "KIM 평가 제외" 충격…43경기+74000km 헌신 인정 못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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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를 향한 독일 언론의 평가는 여전히 차갑다. 팀 내 최다 출전이나 다름없는 김민재의 헌신을 무시하는 처사까지 나왔다.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는 17일(한국시간) 2024-25시즌 후반기를 기준으로 한 랑리스테를 발표했다. 독일 축구 최고의 공신력을 자랑하는 이 매체는 매 시즌 두 차례에 걸쳐 포지션별로 월드 클래스, 인터내셔널 클래스, 내셔널 클래스 순으로 등급을 매긴다.
김민재의 전반기 랑리스테는 인터내셔널 클래스였다. 그런데 바이에른 뮌헨이 독일 분데스리가를 우승한 시점이 평가 기준으로 들어간 후반기에는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 시즌 내내 믿고 맡긴 최후방 센터백을 두고 평가조차 하지 않고, 등급외로 분류했다.
키커는 부상을 이유로 삼았다. 이들은 "10월부터 이어진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고생했다. 그런데도 경기 출전을 강행했고,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며 "시즌 막바지에는 결국 출전이 불가능했다"고 평가를 외면한 배경을 설명했다.
키커의 말처럼 김민재는 시즌을 조기에 접었다. 쉴 틈을 주지 않고 선발 기용하고, 부상인 상황에도 위험 부담이 큰 출전을 이어왔던 김민재를 보며 그토록 우려를 표했는데 시즌 아웃은 분명했다. 다만 김민재가 쉰 시점은 분데스리가 종반 일정의 2경기였다. 그것도 바이에른 뮌헨이 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였다. "출전이 불가능했다"는 이유로 평가 대상에서 빠질 이유가 하나도 없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이 분데스리가 정상을 탈환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리그 27경기에서 2,289분을 뛰었다. 리그 출전시간만 따졌을 때 조슈아 키미히 다음이다. 공식전으로 범위를 넓히면 43경기에 달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3경기,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3경기까지 소화했다. 총 그라운드를 누빈 시간은 3,593분까지 늘어난다.
이토록 평가할 대목이 충분한 김민재인데도 등급을 받지 못한 건 독일 언론의 일관된 부정적인 시선이 한몫한다. 두 시즌 동안 김민재는 독일 평점에서 최고치를 받은 적이 드물다. 늘 최저 평점으로 부채질을 했다. 1점(최고점)~5점(최저점)으로 환산해 낮으면 낮을수록 경기에서 잘했다는 뜻의 독일 평점에서 5점을 심심찮게 받았다.
특히 키커와 '빌트'는 김민재를 늘 쌍심지 켜고 바라보는 곳이다. 김민재가 중심이 돼 무실점 경기를 펼쳐도 평균을 뜻하는 3점이 최고일 정도였다. 이번 키커의 랑리스테 역시 김민재를 등급외로 분류한 모습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가장 많이 뛴 선수를 억지로 외면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키커는 오히려 후반기 짧게 뛴 에릭 다이어를 랑리스테에 올렸다. 내셔널 클래스에 다이어를 포함한 키커는 "후반기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RB 라이프치히전과 인터 밀란과 경기에서는 골을 넣어 주목을 받았다"고 소수의 활약에 높은 점수를 주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민재의 헌신은 이적설로도 번지고 있어 씁쓸함을 남긴다. 키커의 말처럼 후반기 아킬레스건 부상을 시작으로 컨디션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지난해 연말부터 아킬레스건에 통증을 안고 뛰었던 김민재는 치료 타이밍을 놓치면서 부상 부위가 악화됐다. 후반기 결정적인 일정이 진행될 때는 훈련 대신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경기만 반복해서 뛰어야 했다. 그 탓에 8강에서 탈락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큰 실수를 범해 방출 대상으로 찍혔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무조건 현금화한다는 계획이다. 독일 언론 'TZ'는 "바이에른 뮌헨은 영구 이적에만 열려있다. 다음 시즌 스쿼드 구성 계획에 안정성을 확보해야 하기에 현재로써는 김민재가 임대로 잔류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김민재를 판 이적료를 선수 영입에 활용하겠다는 뜻이다.
김민재의 몸상태를 두고 말이 많자 바이에른 뮌헨은 이제와서 혹사 논란에 고개를 저으며 선을 긋고 있다. 막스 에베를 단장은 키커를 통해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고통 받고 있다. 꽤 오랜 시간 안고 있었던 부상이다. 일각에서는 김민재가 부상을 참고 뛰었다는 말이 있지만 그런 상황까지는 아니었다. 우리는 김민재 부상을 잘 관리하고 있었다"라고 방어에 급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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