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복귀 대신 미국 잔류' 이유 있었다, 고우석 1이닝 2K 첫 세이브…최고 구속 152km에 슬라이더도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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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갑작스럽게 방출 통보를 받은 고우석이 새 팀에서 첫 세이브를 올렸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톨레도 머드 헨즈 소속인 고우석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 피프트 서드 필드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트리플A 샬럿 나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와 경기에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내고 세이브를 올렸다.
고우석은 지난 28일 톨레도 데뷔전에서 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 등판에서 안정적인 투구로 디트로이트가 영입한 이유를 증명했다.
고우석은 팀이 5-3으로 앞선 9회 세이브 기회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출발은 불안했다. 첫 타자 코리 리를 안타로 출루시켰다. 볼 카운트 2-2에서 던진 시속 93.5마일 패스트볼이 안타로 이어졌다.
그러나 이후 세 타자에게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다음 타자 도미닉 플레처에게 볼 카운트 2-2에서 스플리터를 결정구로 던져 3루 뜬공으로 유도했다.
이어 제이콥 아마야는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활용해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아웃에서 아담 하켄 버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내며 경기를 끝냈다.
이날 경기 최고 구속은 94.6마일이 나왔으며, 슬라이더와 스플리터가 효과적이었다.
고우석은 2024년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 자격을 얻어 샌디에이고와 2년 보장 450만 달러에 계약했다.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는데 옵션이 실행된다면 연봉 300만 달러에 2026년 시즌을 치를 수 있게 된다. 지난 시즌 부진으로 마이너리그에서만 보냈던 고우석이었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생존을 위해선 이번 시즌 활약이 필요했다.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최고 구속 96마일을 찍은 고우석은 스프링캠프에서도 건강한 몸 상태로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런데 웨이트 트레이닝 도중 오른손 검지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하면서 다시 전열에서 이탈했다.
재활을 마친 고우석은 지난 9일 루키 리그부터 실전 경기에 나섰다. 이후 싱글A에서 5이닝 평균자책점 7.20, 하이 싱글A에서 2경기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한 뒤 트리플A로 올라왔다.
지난 7일 트리플A 승격 후 첫 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고우석은 9일 경기에 이어 12일 경기까지 3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호투 중이었다.
지난 14일 경기에선 세이브 기회에 마운드에 올라 0.1이닝 1피홈런 3피안타 1실점으로 부진했지만 16일엔 오프너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트리플A 평균자책점은 1.59를 기록 중이다.
마이애미에서 방출당한 고우석에겐 미국 잔류와 KBO리그 복귀라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었다
KBO리그로 돌아온다면 원 소속팀 LG 트윈스에서 안정적인 입지를 보장받을 수 있었으나, 고우석은 미국 잔류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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