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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택연 부상 나비효과…9회초 마무리 투수만 3명→아웃 하나 못 잡고 5실점 충격의 역전패

작성일: 2025.07.04 00:35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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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택연 ⓒ 두산 베어스
▲ 김택연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맹봉주 기자] 마무리 투수 부재가 결국 만루 홈런을 맞고 역전패하는 최악의 결과로 나왔다.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맞붙은 3일 잠실야구장. 9회초가 시작될 무렵 점수는 홈팀 두산이 3-1로 앞서 있었다.

9회초 두산이 삼성의 세 타자만 막으면 이기는 상황. 이전까지 삼성 공격이 다소 답답했기에 두산의 승리 가능성은 높아 보였다. 

두산 팬들은 당연히 김택연의 등장을 예상했다. 지난 시즌 데뷔한 김택연은 신인임에도 두산 마무리로 활약하며 3승 2패 4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2.08로 활약했다.

이번 시즌도 두산 마무리는 김택연이었다. 1승 2패 13세이브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했다.

하지만 9회초 마운드에 오른 건 김택연이 아닌 최지강. 데뷔 4년 차인 최지강은 커리어 통틀어 세이브가 단 1개다. 이번 시즌 평균자책점은 7.01.

김택연이 나오지 못한 이유가 있었다. 두산 관계자는 이날 경기 중 "김택연이 어제(2일) 경기 전 급성 인후통 증상으로 오늘(3일)까지 휴식을 부여받았다"고 알렸다.

▲ 최지강(위)과 고효준 ⓒ 두산 베어스
▲ 최지강(위)과 고효준 ⓒ 두산 베어스

최지강은 르윈 디아즈, 구자욱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김영웅에겐 볼넷을 내줬다. 아웃카운트 하나 없이 만루가 됐다.

두산 벤치는 바쁘게 움직였다. 바로 투수를 바꿨다. 이번엔 베테랑 고효준이 올라왔다.

고효준도 올 시즌 평균자책점 7.62로 믿음직한 불펜은 아니었다. 그러나 노아웃 만루 상황에서 데뷔 21년 차 고효준의 경험을 믿었다.

결과는 밀어내기 볼넷. 두산이 3-2로 쫓겼다.

여기서 두산은 다시 한 번 투수를 바꾼다. 이번엔 올 시즌 평균자책점 2.78로 활약하던 불펜 박신지. 다만 박신지는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서 실점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 박신지 ⓒ 두산 베어스
▲ 박신지 ⓒ 두산 베어스

박신지는 삼성 대타로 나온 이재현에게 만루 홈런을 맞았다. 점수는 6-3으로 삼성의 역전. 

9회초 세 명의 투수가 나와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5실점했다. 이후 박신지가 추가 실점 없이 9회초를 마쳤지만, 분위기는 완전히 넘어간 뒤였다.

두산으로선 다 잡은 경기를 놓쳤다. 이겼다면 2연승과 함께 위닝시리즈였다. 결과는 1승 2패 루징 시리즈. 순위는 여전히 9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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