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
▲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뉴욕 양키스가 김하성과 다시 연결되고 있다.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는 29일(한국시간) "양키스가 탬파베이와 트레이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김하성을 포함해 호세 카바예로와 테일러 월스 등 3명의 내야수에게 관심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 포스트는 "양키스가 트레이드 마감일 전까지 타자를 1명 더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 유격수를 소화할 수 있는 오른손 타자가 가장 이상적인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양키스가 김하성과 연결된 이유는 유격수 앤서니 볼피의 부진 때문이다. 이번 시즌 105경기에 출전한 볼피는 타격 성적이 14홈런 55타점 타율 0.213로 낮지 않지만, 수비에서 실책을 13개나 저질렀다.

시즌 전에도 김하성은 이와 같은 이유로 양키스와 연결된 적이 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뉴욕 양키스는 김하성에게 더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을 것을 후회할 것"이라며 "볼피의 지난 시즌 상승세와 잠재력을 고려했을 때 유격수는 필요하지 않지만, 김하성은 단순한 유격수 이상이다. 김하성은 2루수와 3루수로도 상당한 시간을 보냈고 실제로 그의 2023년 골드글러브는 유틸리티 포지션에서 수상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김하성은 어느 위치에 있든 엘리트 수비수지만, 방망이도 빛이 난다. 매년 15개 이상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가 될 수 있는 충분한 파워를 갖고 있다"며 "김하성이 정말 돋보이는 부분은 타석이다. 김하성은 볼넷 비율, 헛스윙 비율에서 90점대 후반을 기록하고 있다. 그의 탄탄한 삼진율까지 더해지면 라인업에서 안정적이고 통제력 있는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다. 이미 수비에서 번쩍일 것도 알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부상자 명단에 오른 김하성.
▲ 부상자 명단에 오른 김하성.

메이저리그 올스타 포수 출신으로 현재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AJ 피어진스키도 "우타자인 김하성은 많은 걸 할 수 있다. 빠른 발로 많은 도루가 가능하고 수비도 훌륭하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김하성은 양키스에게 딱 맞는 선수"라고 주장했다.

탬파베이가 주전 포수인 대니 잰슨을 밀워키 브루어스를 트레이드하면서 셀러로 전환한 분위기 역시 김하성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키운다. 탬파베이는 현재 54승 54패로 1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8.5경기 차,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선 3.5경기 차로 뒤져 있다. 

김하성은 지난 1월 탬파베이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김하성의 계약 규모는 1999년 외야수 그렉 본과 4년 3400만 달러(약 470억 원)에 계약한 이후 탬파베이가 FA로 영입한 선수 중 최고액이다. 김하성의 연봉은 1450만 달러로, 이번 시즌 탬파베이 팀 내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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