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축구 선수로서 기량뿐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 '인성' 역시 월드클래스다.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의 선행이 세계 언론과 누리꾼 찬사를 끌어내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유엔(UN) 산하 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 누리소통망(SNS)에 출연해 "지금 팔레스타인에서는 많은 아이와 가족이 극심한 배고픔을 겪고 있다"며 지원을 호소했다.
"수많은 가족에게 WFP의 식량 지원은 생명줄과 같다. 따듯한 식사 한 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우리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음식이다. 지금 기부에 동참해 달라" 덧붙였다.
국적을 가리지 않고 세계 누리꾼이 손흥민의 언행에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인도네시아 온라인 미디어 'DurianWin'은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팔레스타인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적었고 '刀のア尺ノ乇'란 이름의 일본인 유저는 "역시 대한민국의 손흥민이다"라며 그의 피치 밖 행보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leylahamed'란 사용자는 출연 영상을 게재하며 "토트넘과 대한민국 주장인 손흥민 WFP 홍보대사가 기근을 겪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지역민을 지원하기 위한 기부를 촉구하고 있다. 유니세프 대사로 활동하지만 가자지구에 대해선 침묵하는 데이비드 베컴과 대조적이다. 고마워요 소니"라며 감사한 마음을 적극 표했다.
언론 역시 손흥민 영상을 조명하고 있다. 프랑스 유력지 '풋 메르카토'는 "손흥민이 가자지구 어린이를 위한 지원을 촉구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이 한국인 공격수는 가장 취약한 이들을 돕기 위한 기부와 인도적 조치를 호소했다. 연대의 목소리를 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행 가능성이 거론돼 '축구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1992년생으로 올해 서른세 살을 맞은 그는 다음 시즌 토트넘과 동행 여부가 불투명하다.
구단은 지난 1월 재계약을 논의하는 대신 기존 계약에 삽입된 1년 연장 옵션 발동을 결정했다. 2~3년을 더 함께할 뜻은 적고 자유계약(FA)으로 이적료 한푼 못 받고 아시아 마케팅 프리미엄을 지닌 프리머이리그 득점왕 출신 윙어를 내주긴 싫다는 '속내'가 읽혀 주목받았다.
아울러 손흥민은 프랑크 신임 사령탑의 차기 시즌 구상에서 실질적으로 '배제'된 흐름이 엿보이는 상황이다. 복수의 현지 매체가 잔류를 결심한다 해도 다음 시즌 큰 폭의 출전시간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마티스 텔, 모하메드 쿠두스, 모건 깁스화이트, 윌송 오도베르 등 팀 내 20대 전방 자원을 보좌하는 '로커룸 리더' 임무를 수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시선이다.
이런 흐름에서 올 시즌 MLS 서부 콘퍼런스 5위 팀인 로스앤젤레스(LA) FC가 "우리는 여전히 한국인 슈퍼스타 영입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이 여러 저명 기자를 통해 전해지면서 손흥민의 향후 행선지를 둘러싸고 영미권을 넘어 세계 축구계 관심이 집중되는 양상이다.
다만 토트넘은 다음 달 3일 방한 투어 종료 전까진 물밑 협상 기조를 이어 갈 가능성이 높다.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르는 뉴캐슬과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손흥민이 스쿼드에 부재하거나 피치를 밟지 않을 경우 경기 수익의 최대 75%를 잃게 되는 투어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져 최소 8월 초까지는 구체적인 진척 상황을 공개하지 않을 여지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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