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결국 '경질의 칼'을 검집에서 빼들었다.
최근 공식전 10경기 무승을 비롯해 올 시즌 부진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K리그1 울산 HD가 김판곤 감독을 경질하고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동행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축구계에 따르면 울산은 최근 신태용 감독에게 국내 최고 수준 대우를 약속하며 감독직을 제안했다.
신 감독이 울산 지휘봉을 잡을 경우 2012년 성남 일화(현 성남FC) 시절 이후 13년 만에 자국리그 지도자로 복귀하게 된다.
지난 시즌까지 K리그1 3연패를 달성해 '절대 1강'으로 군림한 울산은 올해 리그 장악력에 생채기가 났다. 현재 리그 7위로 처져 기대치를 크게 밑돌고 있다.
최근 리그 6경기에서 3무 3패로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체면을 구겼다. 클럽 월드컵과 코리아컵을 포함한 공식전 기준으론 무려 10경기째 승리가 없다.
이 과정에서 코리아컵 8강 탈락,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3전 전패를 기록했다.
뚜렷한 반등 기미가 안 보이는 상황에서 팬들을 중심으로 감독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세(勢)를 불렸다. 30일 K리그1 올스타 격인 '팀 K리그' 수장으로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경기를 치를 때도 경기 시작 전 관중석에서 "김판곤 나가"가 울려 눈길을 모았다.
결국 울산은 사령탑 교체 수순을 밟고 신 감독에게 감독직 제의를 건넨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한축구협회 비상근 대외협력부회장직을 수행 중인 신 감독은 성남 시절인 K리그는 물론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나선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을 격침한 '카잔의 기적'을 연출하는 등 탁월한 지도력을 뽐낸 지도자다.
2019년부턴 인도네시아 성인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새로운 도전에 나섰는데 인도네시아축구 부활 초석을 닦은 감독으로 평가받는다.
동남아 최약체로 꼽힌 인도네시아를 미쓰비시컵 준우승으로 이끈 걸 시작으로 지난해 카타르 아시안컵 16강,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행을 인도했다.
2023년에는 동남아시안(SEA)게임 금메달과 AFF 23세 이하 챔피언십 준우승 등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혁혁한 전공을 세웠다.
신 부회장 체제에서 인도네시아는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최종예선에 올라 나라 전체가 '신태용 매직'에 들썩였다. 한때 조 3위까지 치고 올라가며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직행 꿈을 꾸기도 했다.
지난 1월 인도네시아축구협회가 월드컵 진출 티켓이 걸린 3차 예선 반환점을 상위권으로 마쳤음에도 뜬금없이 사령탑 교체를 택해 예기찮은 야인 생활에 돌입했다.
아픔을 겪긴 했지만 성인·연령별 대표팀 통틀어 인도네시아 현대축구사가 '신태용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장족의 발전을 거듭한 시기가 신 부회장 재임 때였다.
관련기사
- 이시영, 이혼 후 임신 논란…지인 반응 공개 "축하해줘서 고마워요"
- '방민아♥' 온주완, '양다리 입막음' 루머 반박 "사실무근"[공식입장]
- 나나 속옷 화보 공개, 하이힐만 신었다...아찔한 파워 워킹
- 패왕색 맞네...현아, 파격 누드 셀프 공개 '헉 소리 나네'
- 'JMS 탈교' 강지섭 "여자 몇명 바쳤나, 남자는 1억↑" 충격 폭로
- '워터밤' 못 간 권은비, 지역축제 참석 예약...건강 회복중
- 윤기원, 김숙 인사 안 받은 선배였다…"나 네 선배 아니다"
- 전소미, 시스루에 다 비치는 '핫핑크 비키니'…권은비 빠진 워터밤 적셨다
- 신정환, SES 슈 저격"돈 빌려 도박한 게 누군데? 지가 뭐라고"
- '워터밤 여신' 권은비 큰일났다…부산 못가는 이유
- BJ 과즙세연 "나는 걸어다니는 핫이슈…오해의 아이콘"
- 아이브 장원영, 짧아도 너무 짧은 핫팬츠
- 박기량 "SNS로 DM 연락 많이 오지만 선수와는 연애 금지"('돌싱포맨')
- 치어리더 이주은, 5살 연상 박수종과 열애설…증거 확산에도 '묵묵부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