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상암, 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는 자타가 공인하는 유럽 최고의 클럽이다. 2024-25시즌 자국 스페인 무대를 지배했다. 정규리그인 프리메라리가 정상에 올랐고, 국왕컵과 스페인 슈퍼컵도 석권했다. 더욱이 두 차례 컵대회에서는 숙적 레알 마드리드를 잡고 거둔 우승이라 강력함을 뽐냈다.
그런 바르셀로나가 상암벌을 수놓았다. '2025 아시아 투어 에디션'을 통해 한국을 15년 만에 찾았다. 지난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바르셀로나는 기자회견과 오픈트레이닝 등 짧게나마 한국 팬들을 만나는 시간을 보냈다.
31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친선전을 펼쳤다. 바르셀로나는 전반에만 리오넬 메시의 재림이라 평가받는 라민 야말의 멀티 득점으로 골 행진을 펼치면서 서울을 7-3으로 제압했다. 서울도 조영욱과 야잔의 득점으로 바르셀로나를 당황케해 승패 이상의 경험치를 확보했다.
경기를 하루 앞둔 30일 한지 플릭 감독은 야말의 출전을 예고하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그 말대로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도메스틱 트레블을 완성한 주축이 그대로 나섰다. 4-2-3-1의 기본 전형 아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최전방에 섰고, 하피냐와 다니 올모, 야말이 2선에 배치됐다. 중원에는 프렌키 더 용과 페드리가 호흡을 맞췄다. 포백 라인에는 알레한드로 발데, 로날드 아라우호, 파우 쿠바르시, 쥘 쿤데가 포진했다. 골문은 주안 가르시아 골키퍼가 지켰다.
만만치 않았던 서울도 린가드를 중심으로 안데르손, 조영욱, 문선민을 동시에 내세웠다. 정승원과 이승모가 2선 중심에 섰다. 포백도 국가대표 출신의 김진수를 비롯해 야잔, 정태욱, 박수일로 채웠다. 골키퍼 장갑은 강현무가 꼈다.


초호화 라인업을 자랑하는 바르셀로나에서도 야말에게 시선이 집중됐다. 야말은 2007년 7월 13일생이다. 최근에야 18살이 됐는데 이미 세계 축구 최정상에 올랐다. 메시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시대를 지배하는 아이콘만 달 수 있는 바르셀로나의 10번을 새롭게 배정받았다.
예상대로 야말이 경기를 주도했다. 바르셀로나는 시작부터 발재간이 좋은 미드필더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공격 마무리의 빈도는 야말에게 쏠렸다. 야말은 오른쪽에 머물면서 공을 잡으면 야수처럼 변했다. 한번의 패스, 한번의 트래핑으로 서울 수비를 흔들었다.
바르셀로나가 이른 시간에 서울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8분 올모가 단독 돌파 이후 건넨 패스를 받아 야말이 슈팅했다. 첫 시도는 골대를 맞췄으나 레반도프스키 발 앞에 떨어지면서 가볍게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야말에게 골대 불운은 징크스도 아니었다. 6분 뒤 직접 해결했다. 페널티박스 오른쪽 모서리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며 시도한 왼발 슈팅으로 2-0을 만들었다.
바르셀로나 스타일이 상암벌을 빛냈다. 평소 안방으로 사용하는 서울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차츰 바르셀로나의 뒷공간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전반 16분 첫 위협을 가했다. 오른쪽을 깊숙하게 파고든 안데르손이 문전으로 넘겨준 볼을 조영욱이 받아 슈팅했다. 바르셀로나 수비에 맞았으나 꽤 위협적인 전개였다.


영점을 조율한 조영욱이 만회골을 뽑았다. 상대 진영에서 시도한 압박이 통했다. 김진수가 야말에게서 볼을 뺏었고, 지체없이 문전으로 땅볼 크로스를 전달했다. 이를 조영욱이 왼발 논스톱 슈팅을 때렸고, 크로스바 맞고 들어갔다.
기세가 오른 서울은 전반이 끝나기 전 야잔의 동점골로 바르셀로나를 놀래켰다. 안데르손의 침투 패스에 야잔이 문전으로 쇄도한 뒤 공격수 못지않은 깔끔한 슈팅으로 2-2 원점으로 돌렸다.
서울의 저항에 찬물을 끼얹은 이도 야말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야말은 쏜살같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파고들었다. 김진수가 몸으로 막으려 했으나 야말의 움직임은 용수철처럼 통통 튀었다. 순간적으로 김진수를 따돌리더니 서울 수비와 골키퍼가 손도 쓸 수 없는 왼발 슈팅으로 3-2 다시 앞서는 골을 완성했다.

후반 들어 양팀 모두 선수 교체의 폭을 넓혔다. 서울은 황도윤, 루카스 실바, 둑스, 최철원 등을 하프타임에 투입했다. 바르셀로나도 엑토르 포트, 조프레 토렌츠,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마커스 래시포드, 루니 바르다그지를 넣었다.
바르셀로나의 점유 축구는 여전했다. 크리스텐센의 네 번째 골로 서울의 추격 의지를 꺾은 바르셀로나는 페란 토레스의 다섯 번째 득점, 가비의 쐐기골까지 만들어내면서 서울과 차이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서울은 종료 5분 전 정한민이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마지막으로 열면서 끝까지 저항했다. 거기까지였다. 결국 바르셀로나가 한 골 더 뽑아내며 서울에 7-3으로 이겼다. 바르셀로나는 8월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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