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트윈스와 '엘동원'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이별이 임박했다. 지난해 8월 8일 두산 베어스와 데뷔전에서 5이닝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뒤, 올해 8월 2일 삼성 라이온즈 상대로 6이닝 9탈삼진 1실점으로 또 한번 대활약을 펼쳤지만 1년 만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 LG 구단은 에르난데스의 교체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새 외국인 투수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해 7월 20일 LG와 계약하고 KBO리그 커리어를 시작했다. LG는 이날 '잠실예수' 케이시 켈리를 웨이버 공시하는 한편 에르난데스 영입 소식을 전했다. 2019년부터 활약했던 켈리와의 작별을 선택하고 데려온 선수라 더욱 관심이 쏠렸다. LG 구단은 "에르난데스는 직구, 변화구 모두 보더라인 제구가 날카롭고, 뛰어난 피칭 감각을 지닌 완성형 우완투수다. 시즌 중에 팀에 합류했지만, 빠르게 적응하여 1선발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8월 8일 데뷔전 상대는 두산이었다. 에르난데스는 5이닝 동안 7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며 LG의 기대에 부응했다. 14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까지 기록했다. 이렇게 LG의 결단은 성공으로 이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에르난데스는 차츰 약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타순이 여러번 돌 수록 장타 허용이 늘어났다. 정규시즌 성적은 11경기 3승 2패 1홀드 1세이브에 평균자책점 4.02로, LG가 기대한 1선발의 성적은 아니었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에르난데스의 약점은 포스트시즌에서 강점으로 작용했다. 3위로 정규시즌을 마친 LG는 직구 구위에 강점이 있는 에르난데스와 손주영을 불펜으로 돌리는 전략으로 선발 약점을 채우며 준플레이오프에서 kt 위즈를 3승 2패로 꺾었다. 에르난데스는 이 과정에서 준플레이오프 5경기 개근에 7⅓이닝 무실점으로 위력을 발휘했다. 덕분에 2025년 시즌 재계약까지 이뤄냈다.
올해는 시즌 첫 등판에서 한화를 상대로 7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그러나 여전히 '롤러코스터 피칭'이 이어졌다. 4월 2일 kt전 ⅔이닝 8실점, 9일 키움전 5⅓이닝 4실점으로 실망을 안겼다. 15일 삼성전에서는 6이닝 노히터로 팀 노히터에 일조했지만 여기서 허벅지 부상을 입으면서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져야 했다. LG는 코엔 윈 영입으로 에르난데스의 공백을 메워보려 했으나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는 못했다. 절대 1강에서 내려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5월 30일 삼성 상대 복귀전에서는 6이닝 비자책 1실점으로 호투하고, 이어 6월 5일 NC 다이노스 상대로 6⅓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복귀 첫 승을 거뒀다. 그러나 17일 NC전 1이닝 1실점에 '헤드샷' 교체, 21일 두산전 4이닝 4실점 부진으로 우려를 낳았다. LG는 에르난데스의 교체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1위를 되찾기 위해서는 승부수가 필요하다고 봤다. 다만 구단이 원하는 조건을 만족하는 선수를 확보하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LG는 2일 삼성전에서 3-2로 이겨 선두 한화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에르난데스 교체 결단으로 상승세에 탄력이 더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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