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의 다음 무대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다. 공신력 높은 매체에서 연달아 손흥민의 미국행을 전망하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일(현지시간)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 LAFC와 매우 구체적인 이적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10년간 북런던 생활에 마침표가 찍혔다고 보도했다. 2015년 바이어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이후, 손흥민은 454경기 173골 101도움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남겼다.
손흥민의 오랜 친구이자 토트넘 동료였던 케빈 비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또 다른 ‘손흥민’을 토트넘에서 다시 보지 못할 것이다. 지금 같은 시대에 한 클럽에서 10년을 뛰는 건 기적과 같다”고 말했다.
비머는 “한국에서 손흥민과 함께 했던 순간은 마치 록스타와 함께 있는 것 같았다. “손흥민ㅇ을 따라다니는 팬들, 공항에서부터 호텔, 거리까지 이어진 행렬은 루니나 베컴도 압도했다”고 말했다.
토트넘에서 함께 뛰었던 카일 워커도 과거 한국 프로모션 투어 당시 상황을 언급하며 “팬들이 차량을 가로막고 호텔 앞에서 밤새 대기하는 장면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손흥민은 한국에서 단순한 축구 선수를 넘어선 존재”라고 말했다.

BBC는 “토트넘 홈경기 날, 손흥민 유니폼만 하루에 700장 이상 팔린다”고 전했다. 이는 팀 내 다른 어떤 선수보다도 높은 수치다. 손흥민을 보기 위해 한국에서 런던으로 원정 오는 팬들은 단지 유니폼 하나가 아니라, 손흥민 이름이 새겨진 상품을 가득 담은 쇼핑백 두 개를 들고 간다는 설명까지 더했다.
축구 재정 전문가 키어런 맥과이어는 “손흥민의 이적이 수익에 약간의 영향은 줄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리그 순위에 따른 중계권 수입과 비교하면 유니폼 판매 수익은 비교적 작은 부분이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17위였고, 16위와의 차이는 약 350만 파운드다. 이것이 구단 전체 재정에 미치는 영향은 손흥민 개인 수익보다 크이라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마지막 시즌을 보내며 프리미어리그 30경기 7골 9도움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고전한 시즌이었지만,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 트로피는 손흥민 개인 커리어 첫 유럽 메이저 대회 우승이자, 토트넘의 17년 무관을 끝낸 역사적인 순간이기도 했다.

경기 후, 토트넘의 전설들이 한 자리에 모였고, 손흥민은 그들에게 다가가 “이제 나는 전설입니다”라고 말했다. 미키 해저드는 “그가 그렇게 말하기 전까지도 자신을 전설이라 여기지 않았던 겸손함은 손흥민이라는 인물의 위대함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BBC는 손흥민이 단순한 축구 선수가 아니라, 한국에서 ‘국민적 자부심’의 상징이라고 소개했다.
2020년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되자 귀국해 3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그는 157명 중 상위 5위에 들 정도로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사격, 체력, 훈련 태도 모두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최우수 훈련병’ 중 한 명으로 뽑혔다.
한국에서는 손흥민의 골과 도움을 모은 방송이 정기적으로 편성되며, 실시간 중계 중에도 손흥민이 출전 중일 경우 전용 아이콘이 스코어보드에 등장한다. 광고판, 지하철, 심지어 시내버스에도 그의 얼굴이 등장하며, 춘천에는 손흥민의 대형 벽화까지 세워져 있다.
손흥민은 과거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은퇴 후 감독이 될 생각이 없다. 축구계에 남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BBC는 “이러한 이유로 손흥민은 가능한 한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LAFC와의 계약이 유력한 가운데, 손흥민은 MLS에서도 최고 수준의 연봉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이적시장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도 “손흥민과 LAFC 사이에 협상이 상당히 진척됐다”라고 알렸다. 이미 LAFC와의 협상은 구체적이고, 이적은 시간문제다. 사우디의 거액 제안도 있었지만, 손흥민은 축구 프로젝트와 생활 환경을 고려해 LA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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