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는 2023년 여름 나폴리(이탈리아)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5,000만 유로(약 805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분데스리가 수비수 최고액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하지만 아킬레스건 부상과 팀 전술 적응 문제, 일부 부진한 경기력이 겹치며 “이적료 대비 활약이 아쉽다”는 평이 이어졌다. ⓒ 연합뉴스/REUTERS
▲ 김민재는 2023년 여름 나폴리(이탈리아)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5,000만 유로(약 805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분데스리가 수비수 최고액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하지만 아킬레스건 부상과 팀 전술 적응 문제, 일부 부진한 경기력이 겹치며 “이적료 대비 활약이 아쉽다”는 평이 이어졌다. ⓒ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김민재(29)만큼 영양가 좋은 3옵션도 없다. 바이에른 뮌헨도 김민재를 남긴 뒤 다시 주전 경쟁에 활용할 계획이다. 

독일 언론 '키커'는 25일(한국시간) "김민재의 이적은 이제 논의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김민재의 처분을 강력하게 주장했던 곳이라 잔류를 예상한 것은 구단 내부의 판단이 달라졌다는 의미로 다가온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부터 새 시즌이 개막할 때까지 강력한 매각 대상으로 꼽혀왔다. 김민재의 헌신을 인정하지 않는다. 지난 시즌 김민재는 시한폭탄을 달고 뛰어왔다. 언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도 이상할 게 없던 몸상태였다. 처음 아킬레스건에 문제가 확인됐던 건 지난해 10월이다. 계속 참고 경기에 나서다 왼발에 낭종까지 생겼다.

뮌헨은 김민재를 보호하지 않았다. 계속 경기에 내보냈다. 같은 포지션의 다요 우파메카노와 이토 히로키가 더 큰 부상으로 뛸 수 없다는 이유였다. 김민재도 휴식이 시급했으나, 센터백의 부상병동에 책임감을 느끼고 진통제를 맞으며 뛰었다.

계속된 강행군 속에 실수가 많아졌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분데스리가 라이벌전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인터 밀란전 등 굵직한 경기에서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몸상태가 좋지 않다보니 상대 공격수와 경합에 버거워했다.

▲ 김민재는 2023년 여름 나폴리(이탈리아)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5,000만 유로(약 805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분데스리가 수비수 최고액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하지만 아킬레스건 부상과 팀 전술 적응 문제, 일부 부진한 경기력이 겹치며 “이적료 대비 활약이 아쉽다”는 평이 이어졌다.
▲ 김민재는 2023년 여름 나폴리(이탈리아)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5,000만 유로(약 805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분데스리가 수비수 최고액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하지만 아킬레스건 부상과 팀 전술 적응 문제, 일부 부진한 경기력이 겹치며 “이적료 대비 활약이 아쉽다”는 평이 이어졌다.

그런 김민재를 본 뮌헨의 고위층은 방출을 떠올렸다. 김민재의 내구성이 왜 약해졌는지 따져보지 않았다. 그저 실수에 매몰돼 김민재 방출만 외쳤다. 스쿼드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막스 에베를 단장은 시즌이 끝나자마자 "막바지 일정에 100% 상태인 선수는 없다. 김민재도 그랬다. 그렇다고 경기를 뛸 수 없는 수준까지는 아니었다"라는 말로 선수를 탓하며 방출을 알렸다.

김민재를 대신할 수비수도 영입했다. 바이엘 레버쿠젠과 계약이 만료된 요나단 타를 데려와 평소 김민재가 뛰던 1옵션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 시즌 그렇게 김민재를 혹사시켰던 뱅상 콤파니 감독은 바로 프리시즌부터 타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우선 기용하고 있다. 김민재는 토트넘 홋스퍼와 친선전, 슈투트가르트와 독일 슈퍼컵에서 모두 벤치에서 출발했다. 

지난 주말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도 마찬가지였다. RB 라이프치히를 상대로 김민재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바이에른 뮌헨이 5-0으로 점수차를 크게 벌린 뒤에야 투입이 결정됐다. 자존심이 상할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수비뿐 아니라 공격 본능까지 뽐냈다. 

김민재는 후반 32분 상대의 전진패스를 특유의 길목 읽기를 통해 가로챘다. 그리고는 상대 진영으로 직접 볼을 몰고 내달렸다. 김민재의 스피드가 더해져 순식간에 상대 페널티박스 근처까지 드리블로 파고든 김민재는 반대편에서 쇄도하는 해리 케인에게 침착하게 패스했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인 케인이기에 기회를 놓칠리 없었다. 바이에른 뮌헨의 6번째 득점이자 김민재의 시즌 1호 도움이었다. 

▲ 김민재는 2023년 여름 나폴리(이탈리아)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5,000만 유로(약 805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분데스리가 수비수 최고액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하지만 아킬레스건 부상과 팀 전술 적응 문제, 일부 부진한 경기력이 겹치며 “이적료 대비 활약이 아쉽다”는 평이 이어졌다.
▲ 김민재는 2023년 여름 나폴리(이탈리아)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5,000만 유로(약 805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분데스리가 수비수 최고액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하지만 아킬레스건 부상과 팀 전술 적응 문제, 일부 부진한 경기력이 겹치며 “이적료 대비 활약이 아쉽다”는 평이 이어졌다.

김민재는 여전했다. 단단한 수비에 공격 전개에 크게 기여하는 바가 컸다. 23분을 뛰면서 20차례 패스를 시도해 100% 성공률까지 보여줬다. 확실히 김민재는 3옵션으로 두기에 유럽무대 정상급 센터백이었고, 바이에른 뮌헨도 이를 확인하고 잔류로 가닥을 잡았다. 워낙 많은 경기를 소화해햐 하는 바이에른 뮌헨이기에 김민재 입장에서도 잔류할 경우 꽤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김민재를 향한 달라진 현지 여론 속 바이에른 뮌헨은 확실한 경제적 이들이 없는 한 팔지 않겠다고 달라졌다. 바이에른 뮌헨이 납득할 만한 이적료를 제시할 곳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도다. 이곳은 김민재가 당장 이적할 의사가 없다. 사우디아라비아로 갈 생각이었으면 굳이 개막일까지 바이에른 뮌헨에 잔류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 김민재는 2023년 여름 나폴리(이탈리아)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5,000만 유로(약 805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분데스리가 수비수 최고액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하지만 아킬레스건 부상과 팀 전술 적응 문제, 일부 부진한 경기력이 겹치며 “이적료 대비 활약이 아쉽다”는 평이 이어졌다.
▲ 김민재는 2023년 여름 나폴리(이탈리아)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5,000만 유로(약 805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분데스리가 수비수 최고액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하지만 아킬레스건 부상과 팀 전술 적응 문제, 일부 부진한 경기력이 겹치며 “이적료 대비 활약이 아쉽다”는 평이 이어졌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