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한화 왼손투수 조동욱은 지난 16일부터 24일까지 9일에 걸쳐 강행군을 치렀다. 불펜에서 이틀 연투를 한 뒤 이틀을 쉬고 선발투수 임무를 맡았고, 다시 이틀만 쉬고 불펜으로 돌아가 이틀 연투를 했다. 23일과 24일 연투는 한화를 연패에서 구하고, 연승으로 이어가게 만들었다.
조동욱은 지난 16일과 17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구원 등판해 각각 1이닝, 1⅔이닝을 투구했다. 그리고 사흘 뒤 20일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깜짝 선발'로 나섰다. 지난 6월 11일 두산전 5이닝 1실점에 이은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이었다.
그러나 두 번째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다. 조동욱은 20일 두산전에서 2⅓이닝 4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한화는 9-13 패배로 4연패에 빠졌다. 하지만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지 않고 불펜으로 돌아가 무실점 행진을 시작했다. 23일과 24일 SSG를 상대로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조동욱이 무실점 투구를 펼친 23일과 24일 경기에서 이겨 연승을 시작했다.
연승 과정에서 올린 아웃카운트는 단 4개. 적다면 적은 숫자였지만 팀이 처한 연패 상황, 그리고 조동욱의 등판 일지를 생각하면 헌신이라고 부를 만한 활약이었다. 조동욱의 헌신에 김경문 감독도 "어마어마했다"고 고마워했다.

26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김경문 감독은 '조동욱이 요소요소에서 잘해줬다'는 얘기에 "어마어마했다"며 "어린 선수가 자꾸 경험을 쌓고 자신감을 얻어가면서 스타가 되는 것 아니겠나. 팀이 어려울 때 어려운 상황에서 잘 막아줘서 우리가 이길 수 있었다. 그날(24일)도 그 병살타 아니었으면 야구가 어떻게 흘러갈지 몰랐다"고 얘기했다.
김경문 감독이 언급한 상황은 24일 8회 1사 1, 3루였다. 조동욱은 한화가 5-2로 앞선 8회 무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해 첫 상대 최정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좌익수 뜬공으로 막고, 한유섬을 2루수 병살타로 잡아 이닝을 마무리했다.
김경문 감독은 그러면서 "조동욱이 여기서 더 잘했으면 좋겠다"며 더 큰 선수로 성장하기를 바랐다. 조동욱은 신인이던 지난해 21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6.37을 기록했다. 올해는 56경기에서 2승 3패 4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4.11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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