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문동주가 전완부 타박상 이후 첫 등판에서 6이닝 비자책 1실점 호투를 펼쳤다.  ⓒ 한화 이글스
▲ 한화 이글스 문동주가 전완부 타박상 이후 첫 등판에서 6이닝 비자책 1실점 호투를 펼쳤다. ⓒ 한화 이글스
▲ 한화 이글스 문현빈 ⓒ 한화 이글스
▲ 한화 이글스 문현빈 ⓒ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1회를 무사 1, 2루 위기로 시작했을 때만 해도 타구에 맞은 여파가 남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문동주는 문동주였다. 투구를 마쳤을 때 문동주의 기록지에는 6이닝 비자책 1실점이 적혀 있었다. 직구 구속은 최고 시속 159㎞가 나왔다. 

한화 이글스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3-1로 이겨 4연승을 달렸다.

문동주가 6이닝 비자책 1실점으로 프로 데뷔 4년 만에 처음으로 10승을 달성했다. 26일 9회 결승포의 주인공 문현빈은 8회 2점 차로 달아나는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4연승한 한화는 69승 3무 48패 승률 0.590으로 막판 스퍼트를 이어갔다. 키움은 5연패에 빠지면서 38승 4무 81패로 승률이 0.319까지 떨어졌다. 

#한화 이글스 선발 라인업

이원석(우익수)-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손아섭(지명타자)-김태연(1루수)-이도윤(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선발투수 문동주

#키움 히어로즈 선발 라인업 

박주홍(우익수)-송성문(3루수)-임지열(1루수)-이주형(중견수)-루벤 카디네스(지명타자)-김태진(2루수)-김건희(포수)-어준서(유격수)-전태현(좌익수), 선발투수 CC 메르세데스

▲ 한화 이글스 문동주 ⓒ 한화 이글스
▲ 한화 이글스 문동주 ⓒ 한화 이글스

한화가 3-1로 역전승한 26일 경기와 마찬가지로 27일 경기 역시 투수전이었다. 양 팀 선발투수가 모두 6이닝 이상 책임지면서 1자책점 아래로 상대 타선을 막았다. 한화 선발 문동주가 6이닝 비자책 1실점, 키움 선발 메르세데스가 6⅓이닝 2실점 1자책점을 기록했다. 

문동주는 1회 무사 1, 2루 위기에 몰리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선두타자 박주홍을 8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고, 송성문 상대로도 볼카운트 3-1 불리한 상황에서 우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유격수 실책에 의해 먼저 실점했다. 

그러나 2회부터는 위력을 되찾았다. 2회부터 6회까지 선두타자 출루를 내주지 않았고, 2사 전에 득점권 상황에 몰리지도 않았다. 4회 2사 후 김건희에게 우전안타, 어준서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전태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위기를 넘겼다. 5회와 6회는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8회까지 89구를 던진 가운데 6이닝을 책임진 점 또한 돋보였다. 

16일 NC전에서 오른팔에 타구를 맞고 1군에서 말소됐던 문동주는 복귀전 승리로 프로 데뷔 4년 만에 첫 10승 고지를 밟았다. 2022년 데뷔 시즌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데뷔 첫 승을 올렸던 문동주는 2023년 8승(8패), 지난해 7승(7패)을 기록한 뒤 올해 20경기 만에 10승을 거뒀다. 

▲ 멀티히트를 기록한 이도윤. ⓒ 한화 이글스
▲ 멀티히트를 기록한 이도윤. ⓒ 한화 이글스

메르세데스도 문동주에 버금가는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1회 선취점에 의한 리드를 지키지는 못했다. 3회 유격수 실책이 실점으로 이어지면서 동점을 허용했고, 5회에는 이도윤과 최재훈 두 하위타순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맞더니 이원석의 희생플라이에 실점하면서 역전까지 허용했다.

한화는 8회 쐐기점을 올렸다. 이원석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이진영의 번트 타구가 포수 김건희에게 잡히면서 1사 1루가 됐다. 여기서 문현빈이 이원석을 1루에서 홈까지 내달리게 만드는 좌중간 2루타를 터트렸다.

문동주의 역투를 불펜투수들이 무실점으로 지켰다. 한화는 문동주에 이어 박상원(1이닝)과 김범수(⅔이닝), 한승혁(⅓이닝), 김서현(1이닝)을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서현은 4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29세이브를 달성했다. 

▲ 한화 이글스 김서현 ⓒ 한화 이글스
▲ 한화 이글스 김서현 ⓒ 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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