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후계자'가 받는 무게감...'오피셜' 공식입장 "모두가 쏘니를 사랑했다, 나는 그것을 감당할 것" 7번 이어받은 시몬스의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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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7번이 주는 무게를 인정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3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라이프치히의 사비 시몬스 영입을 발표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시몬스는 5+2년 계약을 맺었으며, 이적료는 5,100만 파운드(약 970억 원)로 추정된다.
시몬스의 토트넘 합류는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유럽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유망주 중 한 명이기 때문이다. 바이에른 뮌헨과 맨체스터 시티, FC바르셀로나 등 여러 빅클럽의 관심을 받은 재능이다. 하지만 토트넘은 끝내 그를 품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동시에 손흥민의 7번을 이어받은 것이 화제다. 토트넘에 있어 7번은 매우 상징적인 번호다. 명실상부한 팀의 레전드인 손흥민이 남기고 간 번호이기 때문이다.
2015년 독일 함부르크를 떠나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첫 시즌을 제외하고 매년 토트넘에서 꾸준히 활약해 왔다. 2018-19시즌에는 팀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으로 이끌었으며, 2021-22시즌에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이어 2023년에는 토트넘의 주장 완장을 착용했으며, 지난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우승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손흥민은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 경기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을 끝으로 토트넘과 작별을 고했다. 10년 간 이어졌던 동행이 마무리된 것이다. 이룰 것을 다 이룬 손흥민은 그렇게 팀을 떠났다.
자연스레 7번의 새로운 주인에게 관심이 쏠렸다. 손흥민과 10년 동안 함께했던 번호였기에, 7번을 누가 이어받게 될지 관심이 집중됐다.
그 주인공은 바로 시몬스였다. 시몬스는 입단과 동시에 바로 7번을 선택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입단 인터뷰에서 "모두가 손흥민을 사랑하고, 나는 이 번호의 책임을 안다"라며 7번의 전임자인 손흥민을 존중했다. 이어 시몬스는 "그러나 나는 그것을 감당할 준비가 됐다. 이제 나의 스토리를 써 갈 것이다"라며 당찬 각오를 보였다.
네덜란드 국적의 시몬스는 2003년생으로,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를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그는 화려한 테크닉과 빠른 속도를 갖췄다.
어린 시절, 파리 생제르맹(PSG)과 바르셀로나 유스팀을 거친 시몬스는 2021년 PSG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다. 하지만 당시 그는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고, 결국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위해 2022년 자국 리그의 강호인 PSV아인트호벤으로 완전 이적했다.
시몬스의 잠재력은 이곳에서 폭발했다. 2022-23시즌 모든 대회 22골 12도움을 기록했다. 이중 리그에서만 19골로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제 막 프로에 데뷔한 선수라고 볼 수 없는 활약이었다.
이에 PSG가 반응했다. PSG는 2023년 바이백 조항을 발동해 그를 복귀시켰다. 하지만 팀에 여전히 그의 자리는 없었고, 시몬스는 다시 한번 임대를 떠나게 됐다. 새로운 행선지는 라이프치히였다.
시몬스는 임대와 동시에 라이프치히의 에이스 자리를 확보했다. 임대 후 첫 시즌 모든 대회 43경기에서 10골 13도움을 기록하는 뺴어난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에도 라이프치히에서 그의 활약은 이어졌고, 결국 2025년 1월 PSG를 떠나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그러나 시몬스는 올여름 라이프치히 탈출을 원했다. 라이프치히가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7위에 그치는 등, 아쉬운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이에 실망한 시몬스는 새로운 도전을 원했다.
곧바로 바이에른 뮌헨, 첼시 등이 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가장 적극적인 클럽은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은 올여름 이적시장 내내 아쉬운 행보를 이어갔다. 노팅엄 포레스트의 모건 깁스-화이트 영입 직전까지 갔지만 무산됐다. 이어 에베리치 에베 영입에도 가까워졌으나, 아스날에 하이재킹을 당하며 좌절했다.
이처럼 연이어 불운을 겪은 토트넘은 하루빨리 새로운 선수를 영입해야 했다. 손흥민의 대체자가 필요했고, 프리시즌 도중 부상을 당한 제임스 매디슨의 공백을 메워줄 이가 필요했다.
이후 토트넘은 두 선수의 공백을 모두 메워줄 수 있는 멀티 자원인 시몬스를 강력히 원했고, 결국 그를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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