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5년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은 9월 29일(한국시간) 끝난다. 9월 30일 하루 휴식을 한 뒤 10월 1일 시작되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2025년판 ‘가을의전설’이 시작된다. 즉, 이제 정규시즌 종료까지는 한 달도 남지 않았다.
가을야구에 가려는 각 팀의 순위 경쟁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또 가을야구에 가는 팀들도 시드 경쟁을 해야 한다. 각 리그 1·2위를 차지하는 팀은 디비전시리즈로 직행하는 반면, 3위만 되어도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해야 한다. 힘을 빼고 올라가 디비전시리즈 1·2차전을 원정 경기로 치러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불리하다. 1~3위 시드 싸움도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31일까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는 토론토다. 2위 뉴욕 양키스와 2경기, 3위 보스턴과 3.5경기 차이라 끝까지 가봐야 안다. 중부지구 디트로이트가 2위 캔자스시티와 경기차를 8.5경기로 벌리며 1위를 굳히고 있다. 서부지구는 휴스턴이 1위인 가운데 시애틀이 3경기 차로 2위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는 필라델피아가 1위, 뉴욕 메츠가 6경기 뒤진 2위다. 중부지구는 밀워키가 2위 시카고 컵스에 6.5경기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서부지구는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1경기 차이 공성전을 벌이는 중이다. 지구 우승팀의 윤곽이 드러난 경우도 있지만, 아메리칸리그 동·서부 지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는 끝까지 가봐야 한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LA 다저스는 샌디에이고와 치열한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우승 전력에 좋은 선수들이 많이 추가돼 올해는 독주할 것이라는 전망이 깨졌다. 불펜이 허약하고, 타선도 곳곳에 변수가 있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전력을 많이 보강한 샌디에이고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게다가 다저스는 지구 1위를 차지한다고 해도 밀워키와 필라델피아에 뒤진 3번 시드다. 밀워키는 승률 0.620, 필라델피아는 0.581, 다저스는 0.566이다. 지금 이대로 시즌이 끝나면 디비전시리즈 직행이 어렵다.
그럼에도 북미 스포츠베팅사이트의 오즈메이커들은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2연패 가능성을 가장 높게 점치고 있다. 과정이 어려울 수는 있어도 어차피 다저스가 가장 강한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정상에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다.
메이저리그와 혐업하는 ‘BetMGM’이 31일 내놓은 월드시리즈 우승 배당을 보면 다저스가 +340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100달러를 걸면 배당금 340달러를 받는 배당이다. 그 뒤를 디트로이트(+750), 밀워키(+750), 필라델피아(+800), 뉴욕 양키스(+1000), 샌디에이고(+1000), 토론토(+1000), 시애틀(+1200), 뉴욕 메츠(+1400), 시카고 컵스(+1500) 순이었다.

다저스는 일단 선발 로테이션이 강력하다. 시즌 내내 부상자들이 끊이지 않았지만 이제는 정상 전력이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나우, 클레이튼 커쇼, 그리고 오타니 쇼헤이까지 특급 선발이 차고 넘친다. 포스트시즌은 보통 선발이 4명으로 돌아간다. 누구를 하나 빼야 할지가 고민일 정도다. 여기에 불펜도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주고, 타선은 확실히 경쟁력이 있다.
선수들의 전반적인 큰 경기 경험도 강점이다. 포스트시즌 출전 기록이 많은 선수들이 즐비하다. 국제 대회에서 활약한 선수도 많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역시 큰 경기 경험이 많다. 지난해 이 토너먼트를 끝까지 끌고 간 선수들이 상당수 올해 전력에 포함되어 있는 것도 긍정적인 대목이 될 수 있다.
한편 양 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아메리칸리그는 뉴욕 양키스, 보스턴, 시애틀 순이다. 3위 시애틀과 4위 캔자스시티의 차이는 2경기다. 5위 텍사스, 6위 클리블랜드도 사정권에 있다. 내셔널리그는 시카고 컵스, 샌디에이고, 뉴욕 메츠 순서다. 3위 뉴욕 메츠와 4위 신시내티와 차이는 5경기로 다소 벌어져 있는 상태다. 포스트시즌 진출 사정권에 빅마켓 클럽들이 많아 흥행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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