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목동, 신원철 기자] 경남고가 대통령배에 이어 봉황대기까지 차지하며 27년 만에 2관왕에 올랐다. 경남고 4번타자 이호민은 봉황대기 결승전에서 0-1 열세를 뒤집는 2타점 끝내기 안타를 터트리면서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등번호 10번, '리틀 이대호'가 내년을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활약으로 올해 전국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호민은 3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3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마산용마고와 결승전에서 연장 10회 경기를 끝내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0-1로 끌려가던 2사 만루에서 나온 우전안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이며 경남고에 봉황대기 우승 트로피를 선사했다. 선발 3학년 장찬희가 8⅔이닝 12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을 지지 않게 만들었고, 2학년 이호민이 경기를 끝냈다.
대통령배 결승전 4타수 2안타로 수훈상을 받았던 이호민은 이번 대회 역시 수훈상을 수상했다. 경기 후 이호민은 "주자 만루였고, 2아웃이었다. 정말 솔직히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 컸따. 초구부터 치려고 했는데 타이밍이 안 맞아서 2구째를 쳤다"고 말했다.
또 "어차피 만루였다. 베이스가 꽉 차있어서 내가 살거나 죽거나 둘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나를 희생하기 보다 내가 해결하겠다는 마음으로 자신있게 쳤다"며 "1, 2루 쪽으로 타구를 보낸다는 방향성은 있었다. 구체적으로 밀어치겠다는 생각까지는 못했다. 직구 타이밍에 변화구를 대처하다 보니 우익수 쪽으로 타구가 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본 한 해외 에이전시 관계자는 "경남고는 2학년들이 워낙 좋아서 내년에도 강팀 자리를 지킬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 중심에 이호민과 '단일 시즌 51안타 신기록' 박보승이 있다. 이호민은 "2학년 때부터 2관왕을 하게 돼 감개무량하다.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더 열심히 준비해서 내년에는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경남고는 이번 우승으로 모교 선배 이대호에게 또 한번 식사 대접을 받게 됐다. 이대호는 경남고가 대통령배 정상에 오른 뒤 선수단을 초대해 소고기 회식 자리를 마련했다. 회식비만 1200만 원이 넘게 나왔다는 일화가 이대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돼 야구 팬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이호민은 대회를 치르면서 이번에는 고기 아닌 회나 초밥을 먹고싶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막상 결승전이 끝난 뒤에는 "뭐든 사주시면 감사하게 먹겠다"며 "회를 좋아하지만 뭐든지 사주시면 좋다"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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