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붙어보자…포스테코글루 '오피셜' 공식발표 떴다…"노팅엄 포레스트 감독 부임" 3개월 만에 EPL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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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3개월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왔다. 이번 행선지는 노팅엄 포레스트다.
노팅엄은 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우리의 1군 팀 사령탑에 부임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프리미어리그 승격 후 유럽 무대로 향하기 위해 매 시즌 꾸준히 성장했다. 이제 최고의 팀들과 경쟁하며 트로피에 도전하는 게 필요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를 위한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어 우리의 야심찬 여정에 함께하게 돼 기쁘다"고 발표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승 청부사로 불린다. 아시아에서부터 지도자 경력을 시작해 유럽 정상까지 차근차근 밟아 올라갔다. 호주 클럽에서 거둔 성공적인 커리어를 바탕으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호주 대표팀을 이끌었고, 201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후 일본 요코하마 F.마리노스에서 3년 넘게 보내며 J리그 우승을 이끈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1년 여름부터 최근까지 스코틀랜드 셀틱을 지도했다. 셀틱에서 치른 112경기서 82승을 거두면서 최강팀으로 우뚝 섰다. 두 시즌 연속 리그와 컵대회를 우승하며 트로피를 쓸어모았다.
2년 전 정상에 오르는 비법을 아는 지도자가 필요한 토트넘 홋스퍼와 손을 잡았다. 4년 계약을 체결한 뒤 공격적인 축구를 토트넘에 이식하며 결국에는 우승에 목마른 토트넘의 갈증을 해소시켰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안기면서 토트넘에서도 정상에 오를 줄 아는 지도자로 우뚝 섰다.
다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성적이 널을 뛰었다. 지난 시즌 초반부터 리그에서는 부진하더니 급기야 38경기에서 11승 5무 22패를 거둬 승점 38에 그쳤다. 순위는 강등권(18∼20위) 직전인 17위까지 내려갔다. 이는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최저 승점이자 최악의 순위였다.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했다. 무적으로 3개월을 보낸 뒤 이제는 토트넘의 라이벌로 등장한다. 노팅엄이 새 시즌 개막 3경기 만에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경질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노팅엄은 누누 감독을 깜짝 해고했다. 성적 부진이 경질 이유가 아니다. 누누 감독이 이뤄낸 성과만 보면 사실 재계약을 해도 모자를 판이다. 누누 감독과 노팅엄은 지난 시즌 구단 역사에 남을 정저믈 찍었다. 2023-24시즌만 해도 강등권에 머물던 노팅엄을 직전 시즌 프리미어리그 7위에 올려놓았다.
기록적인 성적을 달성하며 30년 만에 유럽대항전 진출권을 확보했다. 강등권 팀을 유럽대항전 도전자 반열로 올려놓았다는 점에서 누누 감독의 지도력과 전략적 역량은 단연 돋보였다. 그런데도 해고 배경에는 구단주와의 관계 악화가 자리하고 있다.
누누 감독은 선수 보강과 전술 운용에 있어 자신의 기준을 명확히 제시했으나, 구단과 충돌이 반복되며 갈등이 표면화됐다.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구단주와 사이가 멀어졌다고 공식 석상에서 말한 뒤로 완전히 냉랭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국제적 경험과 그리스-호주계 배경은 노팅엄 구단주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가 구상하는 비전과 부합한다. 이 때문에 포스테코글루를 차기 감독으로 선임할 경우, 유럽 대항전 경쟁력을 유지하고 팀 분위기를 빠르게 안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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