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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 "땡큐, 코리아! 고마웠어요, 한국!" 멕시코 현지 팬들이 韓에 감사한 이유는?...'7년 전' 도움 잊지 않았다

작성일: 2025.09.11 05:30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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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슈빌에서 만난 멕시코 팬 미겔 ⓒ장하준 기자
▲ 내슈빌에서 만난 멕시코 팬 미겔 ⓒ장하준 기자

[스포티비뉴스=내슈빌(미국), 장하준 기자] 그날의 기쁨을 아직 기억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 위치한 지오디스 파크에서 멕시코와 친선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멕시코에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후반전에 터진 손흥민과 오현규의 연속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산티아고 히메네스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으며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에는 지오디스 파크를 찾은 멕시코 현지 팬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국제축구연맹(FIFA) 2018 러시아 월드컵을 함께 회상했다.

러시아 월드컵 당시 한국과 멕시코는 독일, 스웨덴과 한 조에 묶였다. 그리고 조별리그 3차전이 다가왔다. 2패를 거두고 있던 한국은 독일을 만났고, 2승을 거둔 멕시코는 스웨덴을 만났다. 벼랑 끝에 선 한국은 독일을 2-0을 제압했다. 2패에도 16강 가능성이 생겼다.

그런데 멕시코가 스웨덴에 패하며 16강 진출이 무산됐다. 반면 멕시코는 한국이 독일을 잡아준 덕분에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멕시코를 원망하고, 멕시코는 한국에 감사하게 된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했다.

그리고 7년 후 한국과 멕시코가 다시 한번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2020년에도 한 번 맞붙은 적이 있는 두 팀이지만, 러시아 월드컵을 기준으로 했을 때 7년이 지났다.

지오디스 파크에서 만난 멕시코 팬들은 여전히 그날을 기억하고 있었다. 경기장을 찾은 멕시코 팬 '미겔'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있었던 한국과 멕시코의 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자 "당시는 정말 대단했다. 한국이 독일을 잡은 것을 기억한다. 그 덕에 우리는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한국에 고마웠던 기억이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서 또 다른 팬 '라울'에게 같은 질문을 하자 "기억한다. 매우 흥미로운 일이었다. 멕시코는 당시 16강에 겨우 진출했고, 한국의 도움을 받았었다"라며 웃었다.

러시아 월드컵은 한국에 아픈 기억이지만 멕시코에는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따라서 멕시코 팬들은 당시 16강 진출을 도와준 한국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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