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용산, 윤서영 기자] 유·청소년을 위한 ‘2025 야구 유·청소년클럽리그(i-League) i-Futures Day(야구 페스티벌)’가 지난달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서울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첫날에는 소프트볼, 토요일과 일요일은 야구 종목으로 유·청소년들이 직접 뛰고 배우는 참여형 축제로 꾸려졌다.
워밍업과 미니게임을 시작으로 체험존, 토크콘서트, 강습회, 청백전까지 이어지며 참가자들이 하루 종일 야구와 소프트볼을 배우고 즐기면서 경험할 수 있었다.
특히 첫날은 참가 대상이 여자 선수였던 만큼 차별화된 현장이 연출됐다.
인천 소프트볼 실업팀 선수들이 멘토로 참여해, 단순한 시범이나 강습을 넘어, 조별 멘토·안전 관리·체험 부스 운영까지 맡아 아이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했다.
둘째 날과 셋째 날에는 야구 레전드들이 무대에 올랐다. 롯데 자이언츠 출신 최준석을 비롯해 채병용(전 SK 와이번스), 최금강(전 NC 다이노스)이 참가해 유소년 선수들을 직접 지도하고 토크콘서트 멘토로 나서 흥미를 더했다.
인천 소프트볼 장세진 주장은 “학생들과 하루 종일 붙어 있으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도 많이 하고, 교감을 나눌 수 있어 좋았다. 오히려 우리가 더 힘을 받았고, 즐거웠다. 실력이 뛰어난 친구들도 많았다”며 “특히 이동할 때마다 ‘하이파이브’를 하며 파이팅을 외치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토크콘서트 시간에는 금요일에는 소프트볼 선수들이,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전 프로야구 선수 최금강이 무대에 올라 소프트볼과 야구의 매력을 직접 전했다.
소프트불 선수들은 “야구보다 공이 크고 가까운 거리에서 던지다 보니 체감 속도가 빠르다. 작은 체구라도 충분히 강한 승부를 펼칠 수 있다”고 설명해 학생들의 눈빛을 반짝이게 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투수의 변화구는 가능한지, 배트 규정은 있는지, 구속은 얼마나 나오는지”와 같은 질문이 쏟아졌다. 한 멘토가 “13m 거리에서 100km까지 나온다”고 답하자 학생들 사이에서는 놀라움으로 술렁였다. 단순한 체험을 넘어 소프트볼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끌어올렸다.
최금강의 토크콘서트에서는 학생들의 질문이 그치지 않았다.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선수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며, 평소 쉽게 접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배우는 시간이 됐다. 그는 학생들의 질문 하나하나에 진심을 담아 답하며 자신의 추억을 되돌아보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고 입을 모았다.
김아인(천안주니어·13)은 “투수를 처음 해본 게 가장 재미있었다. 플라이볼을 잡았던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안하율(천안주니어·10)은 “처음엔 긴장했지만, 점수를 냈을 때 기분이 너무 좋았다.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배운 투수 동작을 야구에도 적용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최은재(광주운암유소년)는 “서울까지 와서 이런 페스티벌을 즐긴 게 새롭고 재미있었다. 다른 팀과 청백전이나 미니게임을 한 것도 흥미로웠고, 넓은 잔디구장에서 경험하지 못한 여러 가지 활동을 한 게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전수연(광주운암유소년)은 “내가 이런 행사를 즐긴 게 신기했다. 소프트볼 체험도 재미있었고, 선수들과 친구들이 친절하게 대해줘 전혀 어색하지 않고 좋았다”고 덧붙였다.


아이들은 현직·전직 프로 선수들의 노하우를 배우며 한층 가까운 곳에서 야구·소프트볼 종목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i-Futures Day(야구 페스티벌)는 단순한 체험 행사가 아니라, 야구·소프트볼 종목의 저변 확대와 지속 가능한 리그 운영을 위한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페스티벌 참가 학생들은 경기장 속 주인공이 되어 직접 뛰고 웃으며 새로운 도전을 경험했고, 멘토 선수들은 아이들과 하루 종일 함께하며 교감을 나누는 과정에서 보람을 느끼고 힘을 얻어가는 시간이 됐다.
최준석은 “좋은 행사에 불러주셔서 감사드린다. 어린 친구들과 함께하며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더 많아져 아이들이 야구하면서 즐거움과 행복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 무엇보다 기본기를 얼마나 잘 다지느냐가 프로 선수가 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걸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채병용은 “아이들의 열정과 땀 흘리는 모습을 보며 제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 야구하고 싶어도 기회가 없는 아이들이 많기에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보여준 열정을 잊지 않고 추억으로 간직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2025 야구 유청소년클럽리그(i-League)는 ‘지도자 강습회’와 ‘엄마와 함께 배우는 야구학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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