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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팍 주인은 누구? 삼성!…'디아즈' 제대로 보여줬다, "저 MVP 좋아합니다"

작성일: 2025.10.15 11:02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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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아즈 ⓒ곽혜미 기자
▲ 디아즈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최원영 기자] 가장 중요할 때, 넘겨버렸다.

삼성 라이온즈는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4차전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1, 3, 4차전을 챙기며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진출을 확정했다.

수훈 선수는 단연 르윈 디아즈였다.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한 디아즈는 결승 홈런을 때려냈다. 

3회 김지찬의 적시타, 6회 디아즈의 적시타와 김성윤의 빠른 발로 2-0을 이룬 삼성은 8회 큰 위기를 겪었다. 투수 이승현(우완)이 박성한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아 2-2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배찬승, 이호성이 구원 등판해 역전은 막았지만 다시 득점을 만들어야 했다.

그때 디아즈가 등장했다. 8회말 SSG 투수 이로운이 마운드에 올랐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구자욱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냈다. 후속 타자는 디아즈였다. 이로운의 4구째, 126km/h 체인지업을 강타해 비거리 122m의 우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단숨에 팀에 4-2를 선물했다. 이어 이재현도 좌월 솔로포를 쳐 연속 타자 홈런을 선보였다.

순식간에 5-2로 달아난 삼성은 9회초 마무리 김재윤을 투입해 승리를 확정했다. 결승타를 장식한 디아즈는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앞장섰다.

▲ 디아즈, 박진만 감독 ⓒ곽혜미 기자
▲ 디아즈, 박진만 감독 ⓒ곽혜미 기자

경기 후 디아즈는 최고의 영광을 누렸다. 준플레이오프 시리즈 MVP를 거머쥐었다. 총 4경기서 타율 0.375(16타수 6안타) 1홈런 6타점을 뽐냈다. 기자단 투표 총 75표 중 42표를 획득해 득표율 56%를 기록했다. 선발투수 원태인이 25표로 뒤를 이었다.

디아즈는 "준플레이오프 4경기 동안 선수단이 모두 하나로 뭉쳐 좋은 경기를 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이 내 커리어 사상 최고의 무대가 아닐까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삼성 타선은 이날 SSG 선발투수 김광현을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김광현은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디아즈는 "경기 초반 김광현 선수의 투구를 보며 '아, 투수전이 되겠구나'라고 생각했다. 이럴 땐 투수가 공을 많이 던지게끔 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며 "그 투수를 빨리 마운드에서 내리고 상대 불펜진이 나오게끔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김광현 선수와의 승부도 그렇게 접근했다"고 전했다.

홈런 타석도 돌아봤다. 디아즈는 "맞자마자 넘어갔다고 확신했다. 온몸에 에너지가 돌 정도로 벅찼다. 내 야구 인생을 통틀어 최고의 홈런이었다"며 미소 지었다.

▲ 디아즈 구자욱 ⓒ곽혜미 기자
▲ 디아즈 구자욱 ⓒ곽혜미 기자

디아즈는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서 7타수 무안타로 고전했다. 준플레이오프서 반등에 성공했다. 그는 "타격에선 타이밍이 거의 전부라 본다. 와일드카드 때는 잘 안 맞았다. 몇 템포씩 늦었다"며 "와일드카드 때부터 출근하면 바로 실내연습장에 들어가 타이밍에 신경 쓰며 훈련했다. 준플레이오프부터는 잘 맞기 시작했고 그래서 깨어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4차전서 친 결승 홈런이 올가을 첫 아치였다. 디아즈는 "개인적으론 홈런에 대한 생각은 안 하고 싶다. 홈런을 의식하고 타석에 들어가면 스윙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며 "플레이오프 상대인 한화 이글스는 투수진이 정말 좋다.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은 인플레이 타구를 만드는 법이다. 그게 최우선이다"고 강조했다.

한화에서 가장 까다로운 투수를 묻자 "다 잘해서 고르기 어렵다. 전부 다 그렇다. 굳이 한 명만 고르자면 선발투수 코디 폰세다"고 답했다.

플레이오프서도 맹활약해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고, 시리즈 MVP를 수상한다면 더할 나위 없다. 디아즈는 "나 MVP 좋아한다"며 웃은 뒤 "당연히 받고 싶다. 한국시리즈까지 올라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게 제일 중요하다. MVP는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디아즈 ⓒ곽혜미 기자
▲ 디아즈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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