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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정신력을 넘어섰다…멋있다 안세영! 휴식 차이 이겨내고 천위페이에 복수 성공 → 또 中 2위와 결승!

작성일: 2025.10.26 03:13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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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력전의 연속이다. 결승에 오를 때까지 난도가 올라간 상대를 맞아서도 안세영이 절대 쓰러지지 않고 있다. 이제 프랑스오픈에서 올 시즌 9번째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 결승 상대 왕즈이는 지난 19일 덴마크오픈 결승에서 만나 안세영이 2-0 완승으로 웃었다. ⓒ 연합뉴스
▲ 체력전의 연속이다. 결승에 오를 때까지 난도가 올라간 상대를 맞아서도 안세영이 절대 쓰러지지 않고 있다. 이제 프랑스오픈에서 올 시즌 9번째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 결승 상대 왕즈이는 지난 19일 덴마크오픈 결승에서 만나 안세영이 2-0 완승으로 웃었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승자와 패자가 따로 없었다. 이긴 안세영(23·삼성생명)이나 패한 천위페이(5위, 중국) 모두 코트에 드러누웠다. 그만큼 처절했고, 그만큼 뜨거웠다. 

그래도 끝내 웃은 건 ‘셔틀콕 여제’ 안세영이었다. 안세영은 지난 25일 프랑스 세송세비녜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750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천위페이를 2-1(23-21, 18-21, 21-16)로 제압했다. 1시간 27분의 혈투 끝에 얻은 결승행이었다.

안세영의 체력은 한계에 가까웠다. 불과 일주일 전 덴마크오픈 결승까지 소화하며 우승을 차지했고, 그보다 앞서 수원에서 열린 코리아오픈에서도 결승에 올랐다. 반면 천위페이는 코리아오픈을 불참했고, 덴마크오픈은 16강에서 조기 탈락해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프랑스오픈 준결승 시점까지 체력 상태만 놓고 봤을 때 냉정하게 안세영에게 불리한 싸움이었다. 그러나 안세영은 버티고 또 버텼다. 결국 체력이 아닌 정신력이 승패를 갈랐다.

1게임은 역전의 연속이었다. 10-7로 앞서던 안세영이 17-20으로 뒤처졌으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코너를 찌르는 드라이브와 연속 네트플레이로  흐름을 뒤집으며 23-21로 따냈다. 천위페이의 챌린지도 소용없었다.

2게임에서도 안세영은 초반 4-8 열세를 11-8로 뒤집는 집중력을 보였다. 18점대도 먼저 밟아 그대로 끝내는 듯도 했다. 하지만 천위페이의 끈질긴 반격에 18-21로 내주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 체력전의 연속이다. 결승에 오를 때까지 난도가 올라간 상대를 맞아서도 안세영이 절대 쓰러지지 않고 있다. 이제 프랑스오픈에서 올 시즌 9번째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 결승 상대 왕즈이는 지난 19일 덴마크오픈 결승에서 만나 안세영이 2-0 완승으로 웃었다. ⓒ 연합뉴스
▲ 체력전의 연속이다. 결승에 오를 때까지 난도가 올라간 상대를 맞아서도 안세영이 절대 쓰러지지 않고 있다. 이제 프랑스오픈에서 올 시즌 9번째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 결승 상대 왕즈이는 지난 19일 덴마크오픈 결승에서 만나 안세영이 2-0 완승으로 웃었다. ⓒ 연합뉴스

이미 한 시간을 넘긴 시점이라 안세영의 숨이 거칠어졌다. 마지막 3게임을 시작할 때 안세영의 표정은 피로 탓에 찡그리기 일쑤였다. 그 틈을 타 천위페이가 먼저 6-3으로 달아나며 흐름을 잡았다. 

안세영의 투혼이 사그라들어도 어찌할 도리가 없어 보였다. 그런데 안세영은 버텼다. 발이 움직이지 않을 것 같은 얼굴에도 몸을 던지는 수비로 반전을 시작했다. 믿기 힘들 정도로 안세영 특유의 질식 수비가 살아났다. 반대로 천위페이는 체력 우위를 잃고 똑같이 방전된 상태로 싸우기 시작했다. 

안세영의 멘털이 더 강했다. 14-15에서 5점을 연달아 뽑아내며 19-15로 역전했다. 매치 포인트를 점한 안세영의 절묘한 샷에 천위페이도 몸을 날려봤으나 그걸로 끝이었다. 천위페이가 쓰러지는 것을 보고 나서야 안세영이  라켓을 놓고 드러누웠다. 

승자와 패자가 함께 바닥에 누운 채 잠시 숨을 골랐다. 해설진은 “둘 다 모든 걸 쏟아냈다. 그러나 안세영은 정말 강했다”고 평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올해 62번째 승리를 챙기며 개인전 8관왕을 넘어 9관왕에 도전하게 됐다. 천위페이와의 상대 전적도 14승 14패로 균형을 맞췄다. 지난 8월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준결승 패배를 완벽히 설욕한 셈이다.

▲ 체력전의 연속이다. 결승에 오를 때까지 난도가 올라간 상대를 맞아서도 안세영이 절대 쓰러지지 않고 있다. 이제 프랑스오픈에서 올 시즌 9번째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 결승 상대 왕즈이는 지난 19일 덴마크오픈 결승에서 만나 안세영이 2-0 완승으로 웃었다. ⓒ 연합뉴스
▲ 체력전의 연속이다. 결승에 오를 때까지 난도가 올라간 상대를 맞아서도 안세영이 절대 쓰러지지 않고 있다. 이제 프랑스오픈에서 올 시즌 9번째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 결승 상대 왕즈이는 지난 19일 덴마크오픈 결승에서 만나 안세영이 2-0 완승으로 웃었다. ⓒ 연합뉴스

결승 상대는 세계 2위 왕즈이(중국)다. 덴마크오픈 결승에 이어 다시 맞대결이 성사됐다. 일주일 전 중국은 결과보다 내용에 기가 죽었다. 왕즈이를 상대로 안세영은 시종일관 압도적이었다. 스피드와 리듬, 수비 전환 모두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왕즈이를 따돌렸다. 이를 본 중국 매체 '넷이즈'는 "안세영은 단 하나의 실책만 범했다. 공격 득점, 페이크 동작, 연속 득점까지 완벽했다. 정말 강했다"고 평가했다.

휴식이 부족한 건 이번에도 마찬가지지만, 안세영은 이미 증명했다. 체력이 아닌 머리와 마음으로 이기는 법을 잘 보여줬다. 셔틀콕 여제의 진짜 무서운 힘이 결승에서도 발휘될 전망이다. 

안세영의 9관왕 도전인 프랑스오픈 종목별 결승전은 TV채널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과 스포츠 OTT 서비스인 스포티비 나우(SPOTV NOW)를 통해 26일 오후 7시부터 생중계된다.

▲ 체력전의 연속이다. 결승에 오를 때까지 난도가 올라간 상대를 맞아서도 안세영이 절대 쓰러지지 않고 있다. 이제 프랑스오픈에서 올 시즌 9번째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 결승 상대 왕즈이는 지난 19일 덴마크오픈 결승에서 만나 안세영이 2-0 완승으로 웃었다. ⓒ 연합뉴스
▲ 체력전의 연속이다. 결승에 오를 때까지 난도가 올라간 상대를 맞아서도 안세영이 절대 쓰러지지 않고 있다. 이제 프랑스오픈에서 올 시즌 9번째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 결승 상대 왕즈이는 지난 19일 덴마크오픈 결승에서 만나 안세영이 2-0 완승으로 웃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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