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치고→만루서 삼진+또 수비 실책…노시환의 두 얼굴, 감독은 "코멘트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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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수비도 잘해야 한다.
한화 이글스 노시환은 지난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2차전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대포를 터트렸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아쉬움이 남았다.
한화는 이날 1회초 1사 1루서 문현빈의 우월 투런포로 2-0 앞서나갔다. 후속 타자였던 노시환은 LG 선발투수 임찬규의 2구째, 142.8km/h 패스트볼을 강타해 비거리 138.6m의 대형 중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문현빈에 이어 연속 타자 홈런으로 팀에 3-0을 선물했다. 이후 하주석의 1타점 중전 적시타까지 나와 1회초부터 4-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한화는 선발투수 류현진의 난조로 2회말 4-5 역전을 허용했다. 3회말 종료 후엔 4-7이 됐다.
4회초 추격에 나섰다. 최인호의 볼넷, 상대 유격수 오지환의 포구 실책, 황영묵의 볼넷 등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이뤘다. LG는 임찬규 대신 신인 투수 김영우를 투입했다. 루이스 리베라토의 2루 뜬공 후 문현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화가 5-7 따라붙었다.
다음 타자는 노시환이었다. 계속된 2사 만루서 LG 베테랑 투수 김진성이 구원 등판했다. 노시환은 2스트라이크를 먼저 떠안은 뒤 볼 2개를 골라내 볼카운트 2-2를 만들었다. 이후 김진성의 6구째, 144km/h 패스트볼에 헛스윙했다. 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만약 여기서 노시환이 추가로 타점을 올렸다면 한화가 다시 흐름을 가져올 수도 있었지만 노시환은 응답하지 않았다.
수비에서도 흔들렸다.
5-10으로 끌려가던 7회말 한화 투수 윤산흠이 출격했다. 선두타자 오지환의 중전 2루타로 무사 2루. 후속 타자는 거포 박동원이었는데 희생번트를 시도했다. 노시환이 타구를 잡아 1루로 공을 연결했다. 박동원은 발이 빠르지 않아 여유 있게 1루에서 아웃시킬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노시환의 송구는 저 멀리 날아가 버렸다. 1루수가 점프하며 손을 뻗었음에도 잡을 수 없었다.
노시환의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던 오지환이 홈으로 들어왔다. 박동원도 무사히 1루에 안착했다. 점수는 5-11로 벌어졌다. 이날 한화는 5-13으로 완패하며 시리즈 전적 2패에 놓였다.
노시환은 지난 26일 1차전서도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타석에선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생산했다. 수비에선 실수를 저질렀다. 5회말 1사 3루서 LG 오스틴 딘의 타구를 잘 잡아 홈으로 송구했다. 공이 주자와 정반대 방향으로 날아가 포수 최재훈이 몸을 날려 겨우 잡아냈다. 송구 실책이 기록됐고, 3루 주자 신민재가 득점해 0-4로 뒤처졌다.
또한 6회말 2사 1, 2루에선 김현수의 좌전 안타에 홈으로 들어오려던 주자 홍창기가 넘어진 것을 확인하지 못했다. 홍창기는 3루를 지난 뒤 미끄러졌고, 중계 플레이에 임하던 노시환은 홍창기가 당연히 득점했을 것이라 생각했는지 그를 체크하지 못했다. 뒤늦게 홈에 공을 던졌으나 늦었다. 점수는 2-7이 됐다. 1차전서도 한화는 2-8로 완패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1차전 패배 후 노시환의 수비에 관해 "다 막아줬다면 좋았겠지만 (2000년생으로) 젊은 선수다. 우리가 한국시리즈를 처음 하지 않나. 실책이 나왔지만 2차전에선 더 좋은 플레이를 해줄 것이다"고 말했다.
2차전서 패한 뒤에도 공식 기자회견에서 노시환의 실책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김 감독은 "코멘트하고 싶지 않다. 3차전 준비 잘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3차전은 오는 29일 한화의 홈인 대전에서 펼쳐진다. 노시환은 수비 집중력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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