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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에 침대에 누웠다" 그런데 93구 던졌다니…오타니가 밝힌 4차전 소감

작성일: 2025.10.29 18:07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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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한 오타니 쇼헤이
▲ 월드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한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025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오타니 쇼헤이는 1회부터 연장 18회까지 6시간 39분을 소화했다.

다음날 열리는 4차전 선발투수였던 오타니가 경기장을 떠난 건 29일(한국시간) 새벽 1시. 새벽 2시에야 침대에 누웠던 오타니는 "수면 시간이 짧은 것에 대한 불안도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오타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2-6으로 패배하면서 오타니가 패전 투수가 됐다.

▲ 7회 주자 2명을 남겨두고 마운드를 내려가는 오타니 쇼헤이
▲ 7회 주자 2명을 남겨두고 마운드를 내려가는 오타니 쇼헤이

오타니는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몇 시에 잤느냐는 물음에 "2시 쯤 침대에 누웠다. 나름대로 수면은 취할 수 있었다. 경기가 길었지만 최대한 잘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몸 상태는 괜찮았는지에 대한 질문엔 "어느정도 괜찮은 상태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다"고 답했다.

6회까지 오타니는 토론토 타선을 2실점으로 틀어막았다. 2회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허용한 2점 홈런을 제외하면 완벽에 가까운 투구였다.

6회를 마쳤을 때 투구 수는 90개. 오타니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안타와 2루타를 맞고 주자 두 명을 남겨둔 채 교체됐다.

다저스는 7회 수비를 앞두고 오타니를 살폈고, 오타니가 마크 프라이어 투수 코치에게 "3이닝을 더 던질 수 있다"고 등판을 자처했다.

오타니는 '더 긴 이닝을 던지고 싶었느냐'라는 질문에 "물론이다. 정규 시즌은 물론 포스트시즌에서도 선발투수로서 최소 6이닝, 오늘은 7회까지 던질 수 있었다면 가장 좋았을 텐데, 그걸 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했다.

이어 게레로에게 맞은 스위퍼가 실투였는지에 대한 질문엔 "명백한 실투였다. 결과적으로 봐도 아쉬운 1구였다"고 아쉬워했다.

또 높은 코스에 포심이 많았던 이유가 전날 경기 영향이었는지 묻는 말엔 "어제 경기 때문에 그렇다고 말할 생각은 없다. 단순히 기술적인 동작이 불펜 때부터 좋지 않았다. 그런 날은 많이 있고, 그럴 때 어떻게 하느냐가 문제일 뿐이다. 6회까지는 어느 정도 버틸 수 있는 상태였지만, 7회 선두타자부터 연속 안타를 맞은 부분이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

▲ 오타니는 7회 주자 두 명을 남겨두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 오타니는 7회 주자 두 명을 남겨두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오타니의 포스트시즌 등판은 이날 경기가 끝이 아니다. 오타니는 불펜 등판 가능성도 남겨놓았다.

오타니는 "어제 충분히 케어를 했고 경기 후에 시간을 들여 관리했다. 그렇게 긴 경기를 치른 다음 선발로 나오는 경우는 흔치 않지만, 오늘 좋은 상태로 나설 수 있었던 건 어제 밤 서포트해준 분들 덕분이다. 시리즈가 얼마나 길어질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모든 경기에서 필요하다면 준비하겠다. 어제처럼 연장에 가서 쉽게 끝나지 않는 경기들도 있을 테니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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