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이 그 가격에 만족할 것 같아? 그런데 이정후와 한솥밥이라면… 생각보다 가능성 높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올 시즌 뉴욕 양키스에서 공·수 모두에서 좋은 활약을 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코디 벨린저(30)는 시즌이 끝난 뒤 다시 자유계약선수(FA) 시장으로 나갈 예정이다. 계약 기간이 아직 남아 있지만, 하나의 조항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벨린저는 올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로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고, 올 시즌이 끝난 뒤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벨린저는 2024년 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컵스와 3년 계약을 했는데 2024년 시즌 뒤, 그리고 2025년 시즌 뒤 모두 옵트아웃을 할 수 있는 조항을 계약서에 넣었다. 언제든지 시장에 나갈 수 있도록 안전 장치를 해놓은 것이다.
코디 벨린저의 에이전트이자, 김하성(30)의 에이전트이기도 한 스캇 보라스의 대표적인 전략이다. 이전에는 한 번 계약을 하면 그 계약 기간을 다 지키는 게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보라스가 옵트아웃 전법을 유행시키면서 이제는 많은 선수들과 구단들이 이를 활용하고 있다. 잘 활용하면 구단도 위험 부담을 줄이고, 선수도 여러 기회를 만드는 등 윈윈이 될 수 있다.
벨린저는 다시 시장으로 나간다. 보라스는 기본적으로 고객들을 FA 시장으로 나가게 하는 것을 선호한다. 실제 보라스의 고객 중 팀과 장기 연장 계약을 하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다. FA 시장에 나가면 경쟁을 붙여 몸값을 끌어올리는 것을 선호한다. 만약 뜻대로 되지 않으면 벨린저처럼 옵트아웃 조항 등 안전장치를 붙여 훗날을 도모한다.
김하성 또한 옵트아웃 조항이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에 계약할 당시 2025년 시즌이 끝난 뒤 옵트아웃을 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자신의 가치를 다 보여주지 못했기에 1년 뒤 다시 시장에 나설 수 있는 설계를 한 것이다. 김하성이 사실상 FA 재수를 했다는 평가가 나온 이유였다.
북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칼럼니스트이자 전직 메이저리그 단장인 짐 보든도 최근 FA 시장 랭킹 칼럼에서 김하성이 옵트아웃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최종 계약 규모는 3년 총액 3900만 달러를 예상했다. 김하성은 내년 보장 연봉이 1600만 달러다. 하지만 연간 1300만 달러의 3년 계약을 예상한 것이다.
보든은 전직 단장 출신이기는 하지만, 최근 들어 선수들의 예상 계약 규모를 잘 맞추지 못한 경향이 있었다. 보든의 예상보다 시장에는 더 많은 돈이 돌고 있었고, 인플레이션을 제대로 예상하지 못하면서 가격 예상이 보수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이번에도 보든의 예상보다는 전체적인 계약 규모가 클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온다.
다만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보든이 제시한 예상 행선지 중 하나에 이정후(27)의 소속팀인 샌프란시스코가 있다는 것이다. 보든은 현재 김하성에게 어떤 식으로든 계약을 제시할 것으로 보이는 애틀랜타를 비롯, 샌디에이고·샌프란시스코·디트로이트·워싱턴을 후보지로 예상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미 윌리 아다메스라는 공격형 유격수가 있다. 아다메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7년 총액 1억8200만 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을 했다. 3루에도 맷 채프먼이 버티고 있다. 채프먼은 올해 6년 총액 1억5100만 달러에 장기 연장 계약을 했다. 다만 2루는 주인이 없다. 샌프란시스코의 2루는 최근 들어 팀의 꾸준한 고민이었고,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김하성이 2루에 들어오면 완벽하다.
‘디 애슬레틱’도 “2루수·유격수·3루수로 뛸 수 있는 김하성의 능력은 그의 가치와 전반적인 구단들의 관심을 커지게 한다”면서 김하성의 다재다능함이 최고의 매력이라고 평가했다. 김하성은 세 포지션을 언제든지 능숙하게 볼 수 있다. 아다메스와 채프먼이 휴식을 취할 때는 유격수나 3루수로도 뛸 수 있는 등 내야 휴식 로테이션이 가능해진다.
선수가 소속팀을 결정할 때는 돈 외에도 여러 가지가 영향을 미친다. 비슷한 규모의 계약이라면 팀의 우승 가능성, 자신의 출전 시간, 그리고 팀 적응 등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할 수 있다. 구단들의 제안이 비슷하다면 이정후가 있고 매일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샌프란시스코는 매력적인 팀이 될 만하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오프시즌에서 최우선적으로 돈을 쓸 곳이 마운드다. 최소 선발 투수 하나는 사와야 하고, 불펜의 앵커가 되어 줄 선수도 필요하다. 그러나 김하성 정도 레벨의 선수가 진짜 3년 3900만 달러라면, 샌프란시스코는 주저 없이 달려들 수도 있다.
관련 추천 기사
메이저리그 관련 기사
-
[오피셜] '이럴수가' 한국계 꽃미남 내야수 충격의 DFA, 그래도 美 언론 긍정 전망 "다른팀 관심받을 가능성 충분"
2026-08-11
-
'역대급 황당 부상' 잠 잘못 자서 2달 이탈…드디어 희소식! 다저스 1978억 포수 복귀 준비
2026-08-11
-
[오피셜] '8월 1승 8패' 다저스 특단의 조치! 前 롯데 좌완 다시 콜업→불펜진 갈아 엎었다
2026-08-11
-
연일 비난-비판 퍼붓더니…갑자기 "김하성 유격수로 기회 줘라" 태세전환, 도대체 왜?
2026-08-11
-
"30년 동안 가장 터무니없는 트레이드" 아직 데뷔전도 못했다…ML 경악한 5대2 빅딜 결과에 시선집중
2026-08-11
-
다저스 2382억 투자 대실패? 'ERA 0.84' 백투백 우승 이끈 퍼펙트괴물, 클로저 가능성 '급부상'
2026-08-11
추천 콘텐츠
-
박지성 뼈 있는 조언 "안주하지 말고 나아가길, 한국 축구에 도움 되는 것" 통했나...이한범, 벨기에 리그 개막전 베스트 XI 차지
2026-08-11
-
두산, 가수 유연정 시구자 초청 "선수단 모두 부상없이 멋진 경기 펼치길"
2026-08-11
-
골프 좋아하는 대학생들 모여라! ‘제1회 청춘 그린 라이벌즈’ 골프스킨 대회 개최
2026-08-11
-
"전력에 포함하지 말라" 이강인 아틀레티코 입단 3주차인데 어쩌나...팀 핵심 FW, 여전히 바르사행 갈망
2026-08-11
-
현대캐피탈 얼마나 더 강해지려고…중국·미국·일본 3개국 배구팀 초청해 훈련+연습경기 펼친다
2026-08-11
-
양민혁, 커리어 4번째 임대 “730일 동안 토트넘 한 경기도 못 뛰어…” 벨기에 중위권 팀 이적 합의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