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일본 B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이현중(25, 나가사키 벨카)이 소속팀 10연승 달성을 위해 농구화 끈을 조여 맨다.
나가사키는 1일 오후 6시 일본 나가사키현 해피니스 아레나에서 교토 한나리즈와 2025-2026 정규리그 홈 11라운드를 치른다.
2일에는 곧바로 원정길에 올라 가와사키 브레이브 썬더스와 12라운드에 나선다.
나가사키는 알바리 치타와의 개막전 패배 뒤 9연승을 쌓아 서부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주말에 두 자릿 수 연승에 도전한다.
소속팀 순항에 이현중 지분이 높다. 팀 내 가장 많은 경기당 28분 30초를 소화하며 평균 16.2득점 6.1리바운드 2.5어시스트 외곽슛 3.1개를 기록했다.
이현중은 직전 교토전에서 야투 난조에 시달렸다. 슈팅 8개를 던져 3개만 집어 넣는 다소 부진한 결정력을 보였다.
다만 '나가사키 에이스'는 득점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적극적인 골밑 가담으로 리바운드 6개를 따냈고 끊임없는 돌파 시도로 자유투도 10개나 얻어냈다.
개중 7개를 성공시켜 14점을 수확했다. 3어시스트, 1스틸, 0턴오버는 덤이었다.
안정감과 효율성이 두루 눈부셨다. 숫자로도 나타난다.
이현중이 코트를 밟을 때 팀 득실 마진은 +26으로 교토전 통틀어 가장 높았다.
이번만 번뜩인 게 아니다. 시즌 내내 꾸준하다.
개인 평균 코트 마진이 +15.1에 이른다. 리그 최정상급 고효율 1옵션이다.
장기인 3점슛뿐 아니라 허슬 플레이와 전투적인 수비 등 다양한 방식으로 나가사키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전희철 서울 SK 감독 역시 이현중 재능을 칭찬한 바 있다.
지난 23일 고려대-대구 동양 시절 한솥밥을 먹은 '절친' 김병철 전 고양 오리온 코치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한국 농구 역대 베스트 5를 꼽자면 강동희-허재-이현중-김주성-서장훈"이라 답했다.
자신이 직접 맞붙고 가르친, 코트 안팎으로 경험해본 선수를 대상으로 삼아 범위가 다소 좁아지긴 했으나 그럼에도 이제 막 프로 3년째에 접어든 이현중을 '역대 최고 3번'으로 지목한 것이다.
"3번 포지션에 슛 좋은 선수들이 정말 많은데 최근 (이현중) 소속팀과 붙은 경기에서 현중이 퍼포먼스가 굉장히 세더라. 진짜 셌다"며 혀를 내둘렀다.
듣고 있던 김 전 코치도 "이현중 만한 3번이 없다. 키 크고 스피드 좋고"라며 절친 선택을 거들었다.
한편 나가사키는 지난 시즌 가와사키 징크스에 신음했다. 두 차례 만나 모두 졌다.
그러나 올 시즌 두 팀 분위기는 판이하다.
나가사키가 개막 이후 무패 행진으로 서부 1위를 달리는 반면 가와사키는 2승 8패로 동부 11위까지 순위가 처졌다.
올해 완전히 달라진 나가사키가 이현중 활약을 앞세워 설욕에 성공하고 순위표 수위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내달 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나가사키 2연전은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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