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이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김민재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미 나폴리와 바이에른 뮌헨에서 실력을 입증한 김민재가 이번엔 버질 판데이크와 나란히 리버풀 수비 라인을 책임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지난달 29일(한국시간) “리버풀, 토트넘 홋스퍼, 첼시 등 복수의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김민재 영입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그중에서도 리버풀은 최근 수비 불안에 시달리고 있어 김민재를 핵심 타깃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버풀은 시즌 개막 전부터 크리스털 팰리스의 잉글랜드 대표 수비수 마크 게히를 영입하려 했으나, 팰리스가 대체 선수를 찾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 이후 리버풀 수비진의 불안이 본격화됐다. 이브라히마 코나테와 페어질 반다이크로 구성된 센터백 조합이 흔들리며 팀은 초반부터 연패에 빠졌다. ‘디펜딩 챔피언’답지 못한 모습이다.
이때 등장한 이름이 바로 김민재다. 나폴리 시절 세리에A 우승을 이끌며 ‘괴물 수비수’로 불린 그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뒤, 주전과 교체를 넘나들며 활약 중이다. 리버풀이 단기적 안정과 장기적 세대교체를 동시에 추구한다면, 김민재는 그 해답이 될 수 있는 인물이다.
‘리버풀닷컴’ 역시 31일 “리버풀이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출전 시간이 줄어든 상황을 주시 중”이라고 보도했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김민재는 리버풀의 유력한 수비 보강 후보 중 한 명”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바이에른 뮌헨이 곧바로 이적을 허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리버풀닷컴’은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에게 시즌 종료까지 충분한 기회를 줄 계획이다.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 수 있도록 기다릴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김민재의 입지가 예전 같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콤파니 감독 부임 후 로테이션이 강화되며 김민재는 일부 경기에서 벤치로 밀려났다. 이로 인해 이적 가능성은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의 이탈을 대비해 노리고 있는 선수 역시 리버풀이 지난 여름 영입을 시도했던 게히라는 사실이다. 독일 매체 ‘바이에른 스트라이크’는 “바이에른 뮌헨이 다가오는 여름 수비 보강에 집중할 예정이다. 김민재의 거취가 향후 영입 전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바이에른 뮌헨이 최근 게히의 에이전트와 접촉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도 영입 경쟁에 뛰어든 상태”라며 “며칠 전 바이에른 뮌헨의 막스 에베를이 직접 게히 측과 미팅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결국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 개편은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의 미래에 달려 있다. ‘바이에른 스트라이크’는 “우파메카노가 재계약을 체결한다면, 김민재의 이적 가능성은 한층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의 이적료로 약 5000만 유로(한화 약 825억 원)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나폴리에서 영입 당시 지불했던 금액과 동일한 수준이다. 한편 게히가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기 때문에 1월부터는 자유 협상이 가능하다. 이는 김민재의 향후 거취가 내년 초 조기에 결정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과연 김민재가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판데이크와 한솥밥을 먹게 될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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