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유럽 현지에서 번진 손흥민(33, 로스앤젤레스FC)의 FC바르셀로나행 이야기는 결국 해프닝이었다.
'베컴룰' 존재와 함께 유럽 단기 임대 가능성이 점쳐진 손흥민은 스페인 현지 매체들의 주장으로 바르셀로나와 연결됐다. 최근 스페인 축구전문 매체 '‘피차헤스’가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의 단기 임대를 추진 중이며, 구단 내부에서 베컴룰 적용을 논의했다”고 보도하면서 팬들의 관심이 폭발했다.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는 춘추제로 운영되고 있어 비시즌 기간 중 유럽 클럽 임대가 가능한 조항을 허용하고 있다. 손흥민도 MLS가 쉬는 1~3월에 유럽 클럽으로 단기 임대를 다녀올 수 있는 권한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손흥민이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는 시나리오였다. 하지만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 영국의 정보로부터 “단기 임대 대상군은 여러 명이며, 손흥민은 그중 하나로 검토됐을 뿐”이라고 부인했다.
‘스포츠바이블’은 “바르셀로나가 실질적으로 집중하는 공격수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이 아니라 케인 영입이 바르셀로나의 우선 목표라는 얘기다.

케인의 이름이 등장한 건 이유가 있다. 그는 2023년 여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발동 가능한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인이 이적 의사를 밝히면 비교적 저렴한 금액으로 다른 구단들이 영입할 수 있는 구조다.
이 조항이 알려지면서 유럽 빅클럽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계약이 마지막 시즌으로 접어든 상황에서 새로운 9번을 찾고 있다. 케인은 즉시 전력감이자 상징적인 대체자로 평가받는다.
케인의 득점력은 여전히 독보적이다. 토트넘 시절 279골을 넣은 그는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111경기 107골을 기록하며 경기당 한 골에 가까운 폭발력을 유지했다. 프리미어리그의 왕을 넘어 분데스리가까지 평정한 케인의 다음 행보는 자연스럽게 라리가로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바르셀로나의 재정이다. 아직도 재정건전성 규정(FFP) 적용을 받는 바르셀로나는 선수 영입시 샐러리캡 등 문제로 등록이 자유롭지 않다. 케인을 영입하려면 선수 매각이나 임금 구조 조정이 선행돼야 한다.
결국‘손흥민 임대설은 현실적 제약 속에서 불거진 오해였다. 손흥민은 베컴룰을 이용해 유럽 무대를 밟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후보였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의 시선은 임시 방편이 아닌 장기 해법인 케인에게 향해 있었다.
케인 입장에서도 선택지는 많다. 토트넘 복귀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고, 일부 영국 매체들은 “케인이 토트넘을 포함한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통해 커리어 마무리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적극적으로 구애할 경우 라리가 도전이라는 새 목표를 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이번 소동은 손흥민의 이름이 등장했지만, 본질은 케인이었다. 레반도프스키 이후의 시대를 준비하는 바르셀로나가 과연 재정의 벽을 넘어 케인을 품을 수 있을지 시선이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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