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세 시즌 동안 모두 3위 이상, 두 차례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이뤄낸 염경엽 감독이 LG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재계약에 인색했던 구단이 모처럼 사령탑의 성과를 인정했다. 염경엽 감독은 LG에서는 2000년 이후 첫 재계약 사례다.
LG 트윈스 구단은 9일 오전 "11월 8일 염경엽 감독과 계약기간 3년 최대 30억 원(계약금 7억 원, 연봉 21억 원, 옵션 2억 원)에 재계약 했다. 이번 계약은 역대 KBO리그 감독 중 최고 대우"라고 발표했다.
염경엽 감독은 2022년 11월 제14대 감독으로 LG트윈스의 지휘봉을 잡고 지난 3시즌 동안 정규 시즌 247승으로 두 번의 통합우승을 기록했다. 특히 2023시즌에는 팀의 29년 만의 통합우승을 이끌었고, 2년 뒤 2025시즌 다시 한번 통합우승으로 팀을 정상에 올려놓았다.
염경엽 감독 재임 기간 3년간 승률은 432경기 247승 7무 178패 0.581로, 같은 기간 2위 KIA(225승 8무 199패, 0.531)을 훌쩍 뛰어넘는다. 정규시즌 순위는 2023년 1위(통합우승, 2024년 3위(플레이오프 진출), 2025년 1위(통합우승)다.
염경엽 감독은 구단을 통해 "역대 최고 대우를 해주신 구단주님, 구단주 대행님, 사장님, 단장님께 감사드린다. 또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주신 팬들 덕분에 다시 한번 KBO리그 최고 인기구단인 LG트윈스 감독을 맡을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팬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 :두 번의 통합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춘 팀을 목표로 하여 LG트윈스가 명문 구단으로 나아가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LG는 그동안 감독 재계약에 인색했다. 성적이 널을 뛰었던 2000년대 이후에는 더욱 그랬다. 1995년 고 이광환 감독, 1999년 천보성 감독 이후로 재계약에 성공한 사령탑이 없었다. '감독들의 무덤'이라는 꼬리표가 붙기도 했다. 염경엽 감독이 그 어려운 길을 다시 개척했다.
염경엽 감독은 앞서 2023년 LG의 '29년 만의' 통합우승 이후에도 재계약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LG에 남아 왕조를 세운 뒤에는 '후계자'에게 자리를 넘겨주겠다는 계획도 그려놨다. 이번 재계약으로 꿈으로 향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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