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결국 떠날 운명인 걸까. 한화 에이스 코디 폰세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주목 속에 메이저리그 재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커 보인다. 메이저리그의 시선에서 더 큰 선수 시장인 일본 프로야구 '빅3' 바로 다음으로 주목받은 선수가 폰세라는 평가도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8일(한국시간) '이번 오프시즌 존재감을 보일, 한국과 일본에서 건너온 FA는 누구일까'라는 기사에서 폰세에 대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의 평가를 소개했다.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스왈로즈)와 오카모토 가즈마(요미우리 자이언츠), 이마이 다쓰야(세이부 라이온즈)가 '빅3'로 묶인 가운데 폰세 또한 메이저리그 이적이 유력한 선수로 꼽힌다.

"일본 프로야구 출신 3명의 스타(무라카미, 오카모토, 이마이)를 빼고 폰세만큼 주목받은 선수는 없었다"는 첫 문장 만으로도 폰세의 위상을 설명할 수 있다.
디애슬레틱은 이어서 "캘리포니아 출신인 폰세는 2020년과 2021년 피츠버그에서 뛰었고, 지금은 큰 성장을 이룬 투수가 돼 메이저리그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3년을 보내면서 그럭저럭 괜찮은 성적을 냈을 뿐이지만 올해 KBO리그에서는 평균자책점 1.89와 252탈삼진으로 압도적인 투구를 했다"고 소개했다.
만약 폰세의 메이저리그 복귀가 이뤄진다면 지난 4년의 아시아 도전 경험 덕분이라고 말할 수 있다. 폰세는 메이저리그에서 두 시즌 동안 20경기에 나와 1승 7패 평균자책점 5.86에 그쳤다. 나이는 20대 중반을 지나 후반으로 향하고 있었다.
28살이 되던 2022년 닛폰햄 파이터즈와 계약하며 아시아 야구에 도전했고, 2023년 재계약까지 이뤄냈다. 하지만 4승 5패 평균자책점 3.66이라는 평범한 성적을 내면서 잔류에 실패한 뒤 2024년 라쿠텐 골든이글스로 팀을 옮기게 됐다. 여기서는 오히려 퇴보했다. 라쿠텐에서 1군 15경기 3승 6패 평균자책점 6.72에 그쳤다.

올해 한국에서는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29경기 180⅔이닝 투구로 내구성과 체력 문제를 극복했다. 그러면서도 평균자책점 1.89에 252탈삼진으로 리그를 지배하는 활약을 펼쳤다. '킥 체인지업'이라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이제 막 등장한 구종을 추가한 덕분에 난공불락의 투수가 될 수 있었다.
디애슬레틱도 이점에 주목했다. 이 매체는 "여러 스카우트들은 폰세의 구위를 두고 '컨디션 좋은 날은 짜릿할 정도'라고 평가했다. KBO리그에서 폰세는 투구 메커니즘을 조정했다. 패스트볼은 시속 98마일(약 157.7㎞)까지 나오고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한다"고 설명했다.
20대 후반에 아시아로 눈을 돌렸던 폰세는 어느새 30대가 됐다. 메이저리그 재도전도 적절한 때가 있다. 한화의 재계약 의지와 별개로 폰세의 마음을 붙잡기 쉽지 않다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관련기사
- 이주안→신재하·고원희 함께 달린다…제2회 '블루런' 개최
- '7kg 감량' 장재인, 눈 둘 곳 없는 타이즈 패션 '아찔'
- [단독]'도수코5' 모델 김성찬, 혈액암 투병 끝 사망…향년 35세
- 성시경, '먹을텐데' 사칭 사기 피해 사비로 보상했다…업주 미담 공개 "시련 이겨내길"
- '김연아♥' 고우림 "나만큼 장가 잘 간 사람 없어…장담한다"('편스토랑')
- 지드래곤 "마약 누명에 답답·허탈…은퇴할 이유 없더라"('질문들')
- 유방암 이겨낸 박미선, '유퀴즈'로 귀환 "생존신고 하러왔다…웃어도 돼요"
- '공연계 1호 미투 배우' 이름 바꿔 복귀 시도하다 발각…"즉시 하차"
- [단독]성시경, 前매니저 결혼식 전액 지원...배신에 참담했던 이유
- 31살로 떠난 故강서하 유작 '망내인' 12월 개봉…마지막 모습
- 이천수, 억대 사기혐의 피소…"돈빌리고 연락 끊겨" vs "쓰라고 준 돈"[이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