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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끝내 닿지 않은 삼성 팬들 '목소리'

작성일: 2016.10.16 06:3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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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다시 한번 저희와 함께 달려주시겠습니까?' 끝내 팬들의 목소리는 닿지 않았다.

지난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삼성의 경기. 라이온즈파크 우중간 외야 관중석에 대형 현수막이 펴졌다. 현수막의 내용은 '그대들 덕분에 지난 5년간 행복했었다고 이제서야 말합니다. 다시 한번 저희와 함께 달려 주시겠습니까?'였다.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 기간이 끝나는 삼성 류중일 감독의 재계약을 원하는 팬들의 목소리였다.

삼성 팬으로서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아이디 '최 강 SL' 씨는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 부상자 속출, 도박 파문 등으로 전력 유출이 많아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은 힘든 상황에서 선수, 코치, 스태프, 팬들 모두가 힘든 한 해를 보냈다. 힘들었던 한 해를 마무리하는 따뜻한 이벤트를 하고 싶었다"며 "현수막 제작을 위한 모금을 시작했고 마음 맞는 삼성 팬들의 참여로 현수막 이벤트를 열 수 있었다"고 밝혔다.
▲ 많은 팬들이 류중일 감독의 재계약을 원했다. 그러나 15일 삼성은 김한수 타격 코치가 새롭게 지휘봉을 잡는다고 발표했다 ⓒ 한희재 기자

삼성은 올 시즌 9위라는 구단이 쌓아 온 명성과 어울리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2011년부터 통합 4연패, 정규 시즌 5연속 1위를 기록한 명가는 외국인 선수들의 끝 모를 부진과 부상, 지난 시즌으로 끝난 줄 알았던 필승 조 안지만의 범법 혐의, 주전 선수들의 부상 로테이션에 성적은 추락했다.

성적은 떨어졌지만 많은 팬들은 아낌없는 지지를 보냈다. 2010년대에 삼성 팬들을 행복하게 만든 류 감독을 단 한번의 실패로 내치면 안 된다는 것이 그들의 의견이었다. 팬들은 감독을 비난하는 현수막이 아닌 다시 함께하자는 현수막을 폈다. KBO 리그에서 보기 드문 광경이 관중석에 펼쳤진 것이다. 

그러나 끝내 팬들의 목소리대로 일은 진행되지 않았다. 삼성은 15일 '김한수 타격 코치에게 지휘봉을 맡겼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류 감독은 삼성 기술 자문 자격으로 팀을 위해 헌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영상] 닿지 않은 삼성 팬들 목소리 ⓒ 스포티비뉴스 장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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