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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 MLB 월드시리즈 우승에 평균 29.1년 필요하다

작성일: 2016.10.25 14:17 문상열 특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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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2일(한국 시간) 71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시카고 컵스 팬들이 리글리 필드에서 함성을 지르며 일탈 기미를 보이자 기마경찰이 질서를 유지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프로 팀들이 최고 목표인 우승에 필요한 평균 햇수는 팀 수와 비슷하다. 30개 팀이면 우승에 30년 언저리의 기간이 필요하다.

2016년 월드시리즈에서 맞붙는 시카고 컵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경기가 시작 전부터 흥행 몰이에 성공한 까닭은 무관의 기간 때문이다. 우승할 경우 컵스는 108, 클리블랜드는 68년 만이다. 두 팀의 월드시리즈 마지막 우승 역사는 무척 길다. 야구 팬들은 심정적으로 두 팀 가운데 누가 이겨도 좋다는 게 대세다.

컵스가 우승한 1908년 미국의 대통령은 시어도어 루즈벨트다. 올림픽 100m 최고 기록이 108이었다. 포드 자동차는 그 유명한 T 모델을 처음 세상에 출시했다. 클리블랜드가 월드시리즈 정상을 밟은 1948년에 대통령은 해리 트루먼이다. 한국전쟁과도 깊은 인연이 있는 대통령이다. 당시 미국에 갤런당 휘발유 가격이 28센트였다. 요즘은 갤런당 3달러. 지상파 ABC 방송이 출범한 해였다.

KBO 리그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필요한 평균 기간은 9.1년이다. 신생 팀인 넥센과  NC, kt를 제외한 7개 팀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 팀은 롯데 자이언츠다. 1992년이 마지막 정상으로 24년 동안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미국 4개 메이저 종목에서는 메이저리그 우승이 가장 오래 기간을 요한다. 우승에 필요한 시간이 평균 29.1년이다. '염소의 저주'에 시달린 시카고 컵스가 절대적인 몫을 차지했다. 미국 스포츠에 마지막 남은 저주가 염소의 저주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도박으로 얼룩졌던 "블랙삭스 저주'는 88년, 보스턴 레드삭스의 '밤비노 저주'는 86년 만에 마무리됐다. 

메이저리그 팀 가운데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한 팀이 두 개다. 워싱턴 내셔널스(전신 몬트리올 엑스포스), 시애틀 매리너스다. 시애틀은 1977년에 창단돼 39년 동안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한 불운의 팀이다.

미국 4대 스포츠는 프로 풋볼(미식축구) NFL32개 팀이고 MLB, NBA, NHL30개 팀으로 구성돼 있다.

NBA12개 팀이 우승을 하지 못했다. 가장 오랜 기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한 팀은 워싱턴 위저즈로 1978-1979시즌 우승이 마지막이었다. 37년 동안 노 타이틀이다. MLB는 텍사스 레인저스를 포함해 8개 팀이 창단 이래 무관이다. 스탠리컵으로 통하는 NHL은 명문 토론토 메이플립스가 49년 동안 트로피를 품에 안지 못했다. 가장 긴 기간이다. 세인트루이스 블루스는 창단 이후 46년 동안 우승이 없다. 스탠리컵은 우승하는 데 평균 23년이 필요하다.

미식축구 슈퍼볼은 1967년에 시작됐다. 이전에는 NFL 챔피언십이었다. 디트로이트 라이언스는 1957NFL 챔피언십 우승 이후 58년 동안 우승 언저리에도 가 보지 못했다. 슈퍼볼을 우승하는 데는 평균 28.5년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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