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은 NFL 데이, X-마스는 NBA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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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11월의 넷째 주 목요일은 미국에서 크리스마스 다음으로 큰 명절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이다. 추수감사절은 하루이지만 긴 휴가철이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모두 휴가다. 현지 시간 23일부터 27일까지 메이저리그 뉴스는 사실상 거의 없다. 에이전트들도 가족들과 함께 휴가다.
스포츠로 보면 추수감사절은 NFL의 ‘풋볼(미식축구)데이’다. 크리스마스는 ‘NBA 데이’다. 양 리그는 방송사와 함께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일정을 조정한다. 24일 추수감사절에는 NBA 경기가 없다. ‘NFL 타임’이기 때문이다.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 종일 풋볼이다. 서부시간 기준 오전 9시30분부터 낮 1시30분, 오후 5시30분에 전국중계가 이어진다. 중계도 지상파 CBS, FOX, NBC 등이 한 경기씩 맡는다.
추수감사절 게임에 선택되는 팀은 영광이다. 그러나 댈러스 카우보이스와 디트로이트 라이언스는 전통적으로 추수감사절 홈경기를 벌이는 특혜를 누린다. 오전 9시30분 포드필드에서 디트로이트는 NFC 북부지구 라이벌 미네소타 바이킹스와 일전을 벌인다. 두 팀은 나란히 6승4패를 기록하며 지구 공동선두다. 두 팀이 지구 선두로 맞붙는 경우는 2013년 이후 처음이다.
미네소타-디트로이트전이 끝나면 잠시 후 텍사스의 AT&T 스타디움에서 앙숙 워싱턴 레드스킨스(6승3패1무)-댈러스 카우보이스(9승1패)의 NFC 동부지구 라이벌전이 열린다. 댈러스는 개막전에서 지구 라이벌 뉴욕 자이언츠에 19-20으로 패한 뒤 루키 쿼터백 닥 프레스코트(23)는 9연승을 이끌고 있다. 두 팀의 추수감사절 대결은 통산 8번째며 승률 5할 이상으로는 4번째다. 워싱턴도 개막 2연패 후 6승1무1패로 고공행진이다. 워싱턴 쿼터백 커트 커즌스(28)도 최근 4경기에서 터치다운 8 인터셉트 1개로 상승세다.
워싱턴-댈러스전을 마치면 서부는 저녁 5시30분, 동부는 저녁 8시30분에 전국구 팀 피츠버그 스틸러스-인디애나폴리스 콜츠전이 루카스 오일 스타디움에서 한판 승부를 벌인다. 두 팀도 나란히 5승5패다. 홈팀 인디애나폴리스는 주전 쿼터백 뇌진탕 증세로 출장이 불투명하다. 피츠버그는 지난 주 시즌 전패(11패)를 기록중인 클리블랜드 브라운스를 24-9로 누르고 4연패의 늪에서 빠져 나왔다.
추수감사절이 ‘NFL 데이'라면 크리스마스는 ’NBA 데이‘다. 아침부터 밤까지 5경기가 전국중계로 열린다. 크리스마스 전날은 경기가 없다. 선수, 코칭스태프는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을 가질 수 없는 피해도 있으나 ’크리스마스 데이‘는 선택받은 팀들의 대결이다. 크리스마스 단골 출전 팀은 LA 클리퍼스, LA 레이커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시카고 불스, 샌안토니오 스퍼스 등 강팀들이다. 지난 시즌까지 마이애미 히트도 크리스마스 단골 팀이었으나 올해는 드웨인 웨이드마저 시카고로 떠나 제외됐다.
5경기를 ESPN과 자매방송 ABC가 종일 전국중계한다. 가장 먼저 보스턴 셀틱스-뉴욕 닉스의 동부 라이벌, 이어 지난 시즌 파이널에서 격돌한 골든스테이트-클리블랜드의 재대결, 시카고 불스-샌안토니오 스퍼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오클라호마시티 선더스, LA 클리퍼스-LA 레이커스전으로 NBA ‘크리스마스 데이’는 막을 내린다. 미국의 최대 명절은 스포츠 빅매치 전국중계로 하루를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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