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NC가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투수 이재학을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빼기로 했다. 구단 관계자는 "오래 고민하다 결론을 내렸다. 선수도 구단 결정을 받아들였다"고 얘기했다. 

NC 다이노스는 19일 저녁 이태일 대표가 보내는 편지 형식의 보도 자료로 이재학의 플레이오프 엔트리 제외 결정을 발표했다. 이재학은 지난 7월 30일 승부 조작에 개입했다는 소문이 돌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8월 9일에는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로부터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았고, 8월 16일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이후 10경기에 나와 4승 1패 평균자책점 4.33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을 앞둔 가운데 NC는 이재학의 플레이오프 엔트리 등록 여부를 놓고 고심에 빠졌다. 17일 열린 청백전에는 이재학이 출전해 4이닝을 던졌다. 만일을 대비해 준비는 했지만 19일 오후에 결론이 나왔다. NC는 20일 플레이오프 엔트리 발표에 앞서 결론을 미리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