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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아시안컵 예선] 북한과 무승부, '맞춤형 훈련' 효과 톡톡히 봤다

작성일: 2017.04.08 11:18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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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슬기(19번)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많은 북한 관중 앞에서 경기해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북한전 무승부까지 고려하고 있다. 매 경기 다득점을 한다면 조 1위가 불가능한 건 아니다."

윤덕여 여자 축구 대표팀 감독은 지난 1일 파주 축구 대표 팀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열린 2018년 여자 아시안컵 예선 미디어 데이 행사에서 남북 경기 전망을 묻는 말에 이 같이 대답했다.

윤 감독은 평양 원정을 앞두고 아시안컵 본선행 티켓을 다툴 북한과 경기에 대표 팀 훈련의 초점을 맞췄다.

대표 팀이 북한에 대비한 맞춤형 훈련에 신경을 쓴 건 인조 잔디와 단체 응원, 북한 선수들의 강한 체력 등 3가지였다.

대표 팀 소집 장소를 파주 NFC 대신 목포축구센터로 정한 건 아시안컵 예선이 진행될 김일성경기장의 인조 잔디에 적응하기 위해서였다. 대표 선수들은 지난달 20일 목포축구센터에 모여 30일까지 열흘 동안 인조 잔디에서 담금질하며 적응력을 키웠다. 또 대표 팀은 북한 영상 자료에서 확보한 단체 응원 음원으로 대형 스피커 6개를 이용해 소음 환경을 조성하고 목포 전지훈련 내내 훈련했다.

아울러 북한 선수들의 강한 체력을 이겨 내기 위해 남자 고교 팀인 금호고와 목포공고를 연습경기 상대로 골랐다. 거친 플레이에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이 강점인 남자 고교 팀 선수들을 스파링 파트너로 삼아 30분씩 3쿼터 경기로 체력적 열세에서 경기를 미리 경험했다.

윤덕여 감독은 아울러 다득점으로 조 1위가 결정될 수 있는 걸 의식해 대표 팀에서 부상으로 빠진 수비수 김혜리를 대신해 공격수 여민지(구미스포츠토토)를 뽑았다.

한국은 9일 홍콩전과 11일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두고 있다. 첫 상대인 인도에 10-0 대승을 거둬 인도전 8-0 승리의 북한에 두 골 앞선 한국이 골득실에서 북한을 따돌리고 2019년 여자 월드컵 출전권이 걸린 아시안컵 본선행 티켓을 확보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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