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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챌린지] 돌아온 스승에 승리 안긴 부천FC의 삼지창

작성일: 2017.06.10 20:51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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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신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부천, 유현태 기자] '스승' 니폼니시 앞에서 시원한 공격으로 뜻깊은 승점 3점을 얻었다. 핵심은 돌아온 주전 스리톱이었다.

부천FC는 10일 '헤르메스 캐슬'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16라운드 서울 이랜드FC와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부천의 '축구 스승' 발레리 니폼니시 감독이 방한해 경기를 함께 지켜봤다. 니폼니시 감독은 1996년부터 1998년까지 유공을 맡아 이른바 '니포 축구'로 부천의 축구 붐을 이끈 인물이다. 니폼니시 감독은 9일 부천 선수단과 미팅을 했다. 그는 경기 전 미디어와 인터뷰에서 "팬들이 즐거운 축구를 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강조했다"고 말했다. 부천이 니폼니시 감독의 말에 반응한 것일까. 평소보다 더 아기자기하고 과감한 공격 전개로 경기를 주도했다.

▲ '신사' 니폼니시 감독.

주전 공격수들의 복귀가 중요했다. 정갑석 감독은 지난달 29일 성남FC와 경기에서 0-2로 패한 뒤 "시즌 초반에는 바그닝요, 진창수가 빌드업까지 도와주면서 경기를 전개했다. 진창수 포지션 변경과 바그닝요 징계 등 영향이 있었다. 진창수, 바그닝요, 김신까지 다같이 나왔을 때 경기력이 좋다. 진창수를 최전방으로 옮기면서 빌드업이 나빠졌다"고 평가했다. 성남전에선 바그닝요가 징계로 출전하지 못했고, 김신도 후반에야 교체로 출전했다.

세 공격수의 활약 속에 부천의 공격은 활발했다. 부천의 '정신적 지주' 니폼니시 감독이 추구했던 패스 중심의 공격 축구를 선보였다. 스리백을 중심으로 수비에도 무게를 두긴 했지만 공격은 유기적이고 화끈했다. 간결하지만 효과적인 패스 전개는 물론이고, 적절한 개인 돌파까지 섞어 이랜드의 골문을 위협했다. 닐손 주니어와 문기한이 나선 중원의 지원도 뛰어났다.

바그닝요는 전반 14분 문기한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직접 골을 만들었다. 전반 38분에도 저돌적인 돌파로 역습의 활로를 열기도 했다.

김신 역시 전반 18분 페널티킥을 실축하긴 했지만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페널티킥 자체도 안태현에게 2대1 패스를 넣어주면서 찬스를 만든 주인공이었다. 전반 42분에도 김신이 패스미스를 노려 단독 돌파 뒤 강력한 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때렸다. 경기력은 좋은데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진창수도 몸이 가벼웠다. 전반 30분 김신이 수비수를 절묘한 드리블로 제친 뒤 진창수에게 완벽한 패스를 넣었다. 진창수가 절묘하게 오프사이드 라인을 깨고 골키퍼와 1대1로 맞섰지만, 김영광 골키퍼가 선방했다. 과정은 완벽했지만 결과가 없었다.

후반전은 치고 받는 양상이 전개됐다. 이랜드가 더 매서운 공격을 펼쳤지만 골까지 기록하기엔 세밀성이 떨어졌다. 후반 5분 경기 분위기를 바꿀 기회에서 날린 로빙요가 뼈아픈 페널티킥 실축을 기록했다.

후반전에도 김신, 진창수, 바그닝요가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서울 이랜드의 반격이 거세 전반전보단 역습이 많았다. 정갑석 감독 역시 공격보단 수비에 힘을 쏟았다. 후반 28분 고명석을 빼고 조범석을 투입했다. 미드필더로 활약한 닐손이 중앙 수비수로 내려오고 조범석은 문기한과 짝을 이뤄 중원을 지켰다. 수비 강화였다.

부천은 끝까지 '두드린' 서울 이랜드의 공격을 버티면서 승리를 완성했다. '영원한 스승' 니폼니시 감독 앞에 소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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