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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락 '족발 사건' 팬 만나 1년 만에 화해

작성일: 2017.08.09 18:38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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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승락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김건일 기자]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투수 손승락이 지난해 족발 때문에 마찰을 일으켰던 팬과 화해했다.

롯데 구단에 따르면 손승락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kt와 경기를 앞두고 지난해 족발을 두고 마찰을 일으켰던 한 팬을 만나 화해했다.

지난해 kt와 경기를 위해 수원을 찾은 손승락과 윤길현은 7월 31일 숙소인 수원 라마다 호텔에서 새벽 1시 51분께 숙소인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배달 음식으로 족발을 주문하고 로비에서 수령했다.

그런데 손승락과 윤길현이 가져온 음식 때문에 문제가 생겼다. 족발이 아니라 같은 호텔에 있던 A씨가 시킨 삼겹살이었다. A씨가 음식점에 사실을 확인하고 손승락과 윤길현에게 연락을 했는데, 이들은 "음식을 바꾸고 싶으면 직접 찾아오라"고 대응했다.

그리고 하루 뒤 A씨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사실을 공개하면서 일이 커졌다.

1년이 지나고 이날 A씨가 먼저 손승락에게 연락을 해 '사과하고 싶다'는 문자를 보냈고, 손승락이 흔쾌히 응해 부산 사직구장에서 만났다.

이 팬은 "당시 수원으로 휴가를 간 상태였으며, 팀이 5연패 중에 본인이 민감해져 해프닝으로 넘어갈 수 있는 일이 본의 아니게 커져 당혹스러웠다"고 말했다. 또 "롯데 팬으로서 주축이 되는 선수에게 영향을 끼치게 된 점과 본인 때문에 손승락과 윤길현이 '족발'이라는 오명을 가지게 된 점에 죄송하게 생각하며, 지난 시간 동안 미안한 마음을 많이 가져왔다"고 밝혔다.

손승락은 팬에게 "롯데 팬들에게 늘 좋은 경기력을 보이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롯데를 사랑해 주시고 나를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도록 하겠다"며 본인의 사인이 들어간 유니폼을 선물했다. 

팬은 손승락의 두 딸을 위해 책 선물을 준비하겠다고 하며, 손승락의 명예회복을 위해 본인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말했다.

손승락은 9일 현재 43경기에 출전해 23세이브를 올려 임창민(NC, 24세이브)에 이어 이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지난달 30일 SK와 경기를 시작으로 4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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