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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in 오키나와] KIA 이영욱 "잊고 있었던 것들이 다시 떠오른다"

작성일: 2018.02.02 16: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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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욱 ⓒ 오키나와(일본), 박성윤 기자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박성윤 기자] "잊고 있었던 것들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2일 KIA 타이거즈 스프링캠프 훈련이 한창인 일본 오키나와 킨구장. 익숙하지 않은 '흰빨(흰색-빨간색)' 유니폼을 입고 타격 훈련을 하는 선수가 있었다. 한기주와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은 이영욱이다. 

2008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데뷔해 지난해까지 삼성 소속이었던 이영욱은 낯선 곳에서 새롭게 시즌을 맞이한다. 낯선 곳에 왔지만 이영욱 표정은 밝았다. 이영욱은 "적응 잘하고 있다. 감독, 코치님 모두 좋으시고 형님들도 잘 챙겨 주신다"며 팀을 옮겼지만 전혀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이영욱은 타격 훈련에서 KIA 코우조 타격 코치에게서 "엄지 척" 칭찬을 받았다. 왼손 타자인 이영욱이 왼쪽 어깨가 빨리 나오면서 스윙이 퍼진다는 코우조 코치 지적을 받았다. 이영욱은 하루 만에 수정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영욱에게 KIA에 와서 새롭게 안 것인지 물었다. 이영욱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동안 1군에서 뛰지 못하면서 내가 알고 있었는데 잊었던 것들이 있다. 여기서 다시 잊었던 것들이 하나둘씩 떠오른다"고 말했다. 

데뷔 10년 동안 이영욱은 프로에서 쌓아온 것들이 있다. 방망이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으나 빠른 발을 트레이드마크 삼아 활약했다. 2010년 이영욱은 삼성 주전으로 타율 0.272 30도루를 기록한 적이 있다. 그러나 이후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며 주춤했고 1군과 멀어져 갔다. 그러면서 본인이 갖고 있던 좋은 점들도 하나둘씩 잊었다. 

이영욱은 "기술적인 것 외에도 프로 생활을 하면서 잊었던 것들이 여기 와서 하나씩 떠오르고 있다. 환경이 변해서 기억들이 난다는 생각이 든다.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신인급 선수들보다 내가 접근이 빠를 수 있다. 잊었던 기억들을 살려 더 좋은 활약을 하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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