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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레전드' 유승민 IOC 위원 "단일팀 아직도 믿기지 않아"

작성일: 2018.05.04 11:28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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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승민(왼쪽에서 두 번째) ⓒ대한탁구협회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토마스 바이케르트 ITTP(국제탁구연맹) 회장과 유승민 IOC(국제올림픽 위원회) 선수 위원이 여자 탁구 남북 단일팀을 환영했다.

국제탁구연맹·대한탁구협회·북한탁구협회는 3일(이하 한국 시간) 할름스타드 틸뢰산드호텔에서 3자 회의를 열고 '한국과 북한이 한팀으로 4강전에 출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웨덴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부터는 단일팀 'KOREA'로 나서게 된다.

남북 단일팀이 성사된 건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27년 만이다. 당시 단일팀은 현정화와북한 이분희를 앞세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토마스 바이케르트 회장은 "단일팀 구성은 역사적인 일이다. 2일 밤 ITTF 재단 창립 리셉션에서 남북이 특별 이벤트 할 때 유승민 IOC 위원과 북한 주정철 서기장과 토론했다. 그리고 결국 합의를 봤다"면서 "중국, 루마니아, 홍콩, 오스트리아, 일본, 우크라이나가 모두 동의했다. (단일팀은) 위대한 사인이고 세계 평화를 위한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유승민 IOC 선수 위원돠 환영했다. 그는"스포츠 세계에서도 평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린 사실 단일팀 기대하지 않았다. 지금도 단일팀이 결성된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단일팀의 첫 경기는 일본전이다. 4일 오후 6시 열릴 예정이다.

▲ 단일팀 설명 기자회견 ⓒ대한탁구협회

[유승민 IOC 위원, 토마스 바이케르트 ITTF 회장 일문일답]

-단일팀이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되는가

(유승민) 물론이다. 평창동계올림픽 때 평화에 대한 강한 메시지를 단일팀을 통해 보여줬다. 이후 남북한 관계가 매우 발전했다. 스포츠 세계에서도 평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ITTF 모토도 '탁구를 통한 결속'이다. 그 비전에 맞는 일이다.

우린 사실 단일팀 기대하지 않았다. 어떻게 될지 몰랐다. 어제 만났을 때도 기대하지 못했다. 그래서 지금도 단일팀이 결성된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50년 전에도 탁구를 매개로 한 핑퐁 외교 있었다. 지금 코리아 팀이 합쳐졌는데

(토마스 바이케르트)탁구의 전통 같은 일이다. 우리 아이디어(단일팀)이 평화에 도움을 줄 거라고 봤다. 그리고 실제 단일팀은 평화를 위한 '빅 사인'이다. 얼마전에 남북 정상회담 있었다. 스포츠가 남북을 도울 것이다.

-1991년에 단일팀으로 챔피언 됐다. 지금과 가장 큰 차이점이 뭔가

(유승민)사실 난 그때 9살이어서 잘 기억이 안 난다. 그러나 그때랑 다른 건 없다. 우리가 한 팀을 만들었다는 게 중요하다. 우리의 평화 메시지를 세상에 전하는 게 중요하다. 우리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를 냈다. 일본전도 기대한다. 준결승, 결승까지 우리가 좋은 결과 내길 기대한다.

-다른 나라가 동의하는 문제. 룰을 바꿔도 되는 건가. 규정이라는 건 스포츠의 기본적인 문제다.

(토마스 바이케르트) 난 룰을 존중한다. 맞다, 이번에 (엔트리를 확대하며) 룰 바꿨다. 룰보다 중요한 건 평화를 위한 사인이다. 다음번엔 룰 바꾸는 일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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