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메즈 품은 우리카드, 다음 시즌 돌풍의 핵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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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아가메즈는 세계에서 알아주는 선수다. 우리 팀에서 뭔가를 해줄 수 있는 선수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 트라이아웃에서 아가메즈가 가장 눈에 띄었다. 기존 선수들의 수비 능력을 향상하고 아가메즈를 활용한 공격 루트를 세터 유광우에게 주문하겠다."
새롭게 우리카드 지휘봉을 잡은 신영철 감독의 얼굴에는 미소가 만개했다. 올해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최대어인 리버맨 아가메즈(33, 콜롬비아, 우리카드)가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었다.
우리카드는 11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몬차 빌라 레알레에서 열린 2018년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프로배구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우리카드는 이번 트라이아웃 최대어 가운데 한 명인 아가메즈를 선발했다.
과거 아가메즈는 세계 3대 공격수'로 불렸다. 그는 2009년 유럽배구연맹(CEV) 컵 대회에서 MVP와 득점왕을 거머쥐었다. 2011년 터키 리그에서 득점왕에 올랐고 2013년에는 터키 리그 MVP와 득점왕을 차지했다.
당시 세계적인 공격수로 불린 그는 2013년 터키 리그를 떠나 국내 현대캐피탈의 유니폼을 입었다. 2013~2014 시즌 아가메즈는 득점 2위(940점) 공격성공률 6위(52.7%)를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당시 팀을 준우승으로 이끈 그는 2014~2015 시즌에도 팀에 잔류했다. 그러나 부상으로 결국 V리그를 떠났다.

이후 아가메즈는 터키 리그로 복귀해 갈라타사라이에서 뛰었다. 2016~2017 시즌에는 그리스 리그, 2017~2018 시즌은 이란과 포르투갈 리그에서 활약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러시아 등 빅 리그의 러브 콜을 받았지만 그는 국내 V리그를 선택했다.
무엇보다 4년 전의 아쉬움이 컸다. 한국 리그에서 우승해보고 싶다는 꿈이 그를 트라이아웃 무대로 이끌었다.
올해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은 선수들의 컨디션을 고려해 유럽 이탈리아에서 진행됐다. 이런 점 때문인지 아가메즈는 물론 다른 선수들도 트라이아웃 첫날부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것이 현지 관계자의 증언이다.
우리카드는 지난 2017~2018 시즌 정규리그 6위에 그쳤다. 크리스티안 파다르(헝가리)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아쉽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경험이 풍부한 아가메즈를 영입하며 플레이오프는 물론 챔피언 결정전 진출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그동안 봄 배구를 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목표로 하겠다"며 "유광우와 아가메즈의 호흡은 두 선수 모두 베테랑이라 괜찮을 거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항상 감독으로 우승하고 싶었고 아가메즈도 우승하고 싶다고 했으니 힘을 합쳐서 선수들과 함께 준비를 잘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가메즈를 영입한 우리카드의 전력은 한층 탄탄해질 것으로 여겨진다. 문제는 국내 선수들의 활약 여부다. 신 감독은 "기존 선수들의 수비 능력을 발전시켜서 아가메즈를 활용한 공격 루트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확실한 해결사를 영입한 만큼 이를 받쳐주는 조직력과 관건으로 떠올랐다. 국내 V리그는 외국인 선수의 존재와 비중이 매우 크다. 뛰어난 공격력은 물론 풍부한 경험도 갖춘 아가메즈가 팀의 중심으로 녹아들면 우리카드의 전력은 한층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가메즈는 과거 돌출행동과 부상으로 팀에 완전하게 녹아들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다. 이런 경험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때 우리카드는 '아가메즈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가메즈는 "(4년 전) 아쉬웠던 점도 있었고 우승을 하지 못해 이번에는 우승하고 싶다. 프로 선수 답고 착한 사람으로 변해 화를 많이 냈던 점을 보완해서 한국을 찾고 싶다. 좋은 플레이를 해서 챔피언 결정전에서 이기는 것이 목표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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