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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처에서 강한 포수" 지성준, 이제 주전도 넘본다

작성일: 2018.07.01 06: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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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포수 지성준과 한용덕 한화 감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포수 지성준의 팀 내 존재감이 눈에 띄게 커지고 있다.

올해 한화 외국인 투수들의 전담 포수를 맡고 있는 지성준은 2014년 팀에 육성선수로 입단했다. 지난해까지 1군 출장 10경기에 그쳤던 지성준이지만 한용덕 신임 감독의 눈에 들면서 올해 1군 스프링캠프를 경험했다. 한 감독은 오키나와 캠프 당시 "지성준은 송구 능력과 타격이 좋다"고 잠재력을 높이 샀다.

한 감독의 눈이 틀리지 않은 것일까. 올 시즌 지성준은 팀의 주전 포수 최재훈과 선발 포수 마스크를 나눠 쓰는 날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타율(.260) 면에서 최재훈(.201)에 밀리지 않는다. 투수 리드와 경기 운영 역시 경험이 쌓이면서 쑥쑥 늘고 있다. 주전 포수도 넘볼 수 있는 활약이다.

최근 들어서는 임팩트 있는 타구도 많아졌다. 지성준은 지난달 29일 대전 롯데전에서 2-2로 맞선 6회 결승 스리런을 날린 데 이어 30일 경기에서는 3-5로 뒤진 9회 2사 1,2루에서 손승락을 상대로 경기를 끝내는 스리런포를 터뜨리며 이틀 연속 결승타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만 3번의 결승타다.

지성준을 '애지중지'하기로 소문난 한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성준이는 우리 아들보다 어리다. 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면 잘할 것 같아 관심을 두고 있다"며 지성준을 아끼는 이유를 밝혔다. 실력이 있는 선수에게 감독의 눈길이 가는 건 당연한 일. 다른 선수들에게도 무게감 없이 친근하게 다가가는 한 감독이지만 지성준에게는 특히 스스럼 없이 장난을 주고 받으며 관심을 보내고 있다. 

지성준은 이날도 한 감독의 수신호를 받았다. 한 감독은 이날 9회 마지막 타석에 들어서는 지성준에게 '홈런을 치고 오라'는 수신호를 장난 삼아 던졌고 "그게 마음대로 되냐"고 받아쳤던 지성준은 진짜 홈런으로 감독의 기대에 응답했다. 한 감독은 "놀라울 따름이다. 찬사를 보낸다"며 지성준의 홈런을 높이 평가했다.

지성준은 오키나와 캠프에서 기자에게 "경기를 하다 보면 중요한 순간들이 오는데, 승부처에서 믿을 수 있는 포수가 되고 싶다. 공수에서 모두 승부처에서 강한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지성준이 정말 중요한 승부처에서 타격까지 강한 임팩트를 보여주며 한화의 대표 안방 마님으로 쑥쑥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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