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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교체' 롯데, 2019년 반등 위한 필수 조건 4가지

작성일: 2018.10.23 06:00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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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롯데 자이언츠. 다음 시즌에는 다른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감독까지 교체했는데 얼마나 달라질까. 마운드, 수비 등 변화기 필요한 게 적지 않다.

지난 19일 롯데 구단은 조원우 감독을 경질하고 양상문 LG 트윈스 단장을 제18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신임 양 감독과 롯데의 인연은 처음이 아니다. 양 감독은 부산 출신으로 1985년 1차 지명 3순위로 롯데에 입단했고 1군 투수코치를 거쳐 2004년 롯데의 지위봉을 잡은 바 있다. 제 11대 감독이었다.

롯데로 다시 돌아온 양 감독은 팀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 지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있다. 팬들의 성원에 응답할 수 있는 팀을 만들어 보겠다" 라고 선임 소감을 말했는데, 내년 시즌에는 롯데를 이끌고 '가을 잔치'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할 일이 많다.

시간이 걸릴 수도 있는데 양 감독은 롯데가 내년부터 더 나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마운드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양 감독은 "점점 투수 비중이 커진다. 롯데 만의 문제는 아니다. 투수 육성이 시급하다"면서 "그런데 롯데에는 젊고 좋은 투수들이 있더라. 그 친구들을 키워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올해 롯데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요인 가운데 하나는 마운드에 균열이 있었기 때문이다. 올해 롯데 마운드는 선발진, 불펜진 모두 지난해와 비교해 좋지 않았다. 외국인 투수도, 베테랑 송승준을 포함해 박세웅 등 국내 투수들도 든든하게 지켜주지 못했다.

선발진이 흔들리니 불펜진에는 과부하가 생겼다. 오현택과 구승민 등 새로운 얼굴들이 있었지만, 기대했던 지난해 필승조 조정훈과 박진형은 부상으로 몇 경기 뛰지 못했다. 양 감독은 특정 몇몇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으려고 한다.

양 감독은 "추격조 필승조 구분없이 모든 투수들의 능력을 극대화시키는 게 필요하다. 첫 번째 과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 롯데 외국인 내야수 앤디 번즈 ⓒ 한희재 기자
양 감독은 경기 도중 쉽게 무너지지 않기 위해서 수비력에도 중점을 둬야한다고 했다. 당연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올해 롯데의 수비를 보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정규 시즌 144경기 동안 롯데는 117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리그 10개 팀 가운데 가장 많다. 이러한 수비로는 원하는 성적을 낼 수가 없다.

양 감독이 마운드와 수비를 가장 먼저 언급할 수밖에 없는 이유들이다. 또한, 양 감독은 포수 안중열을 주목했다. FA 자격을 얻은 이후 삼성 라이온즈를 떠난 강민호. 나원탁-나종덕-김사훈이 있었지만 롯데의 전반기는 강민호 빈자리 뼈저리게 느낀 시간이 됐다.

7월 8일 안중열이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공수에서 좀더 나았다. 그러나 포수라는 특수 포지션의 중요성은 감독마다 강조한다. 믿을 만한 포수가 있어야 팀 성적도 올라간다. 양 감독은 "안중열이 수비에서는 발전한 듯 하다. 포수이기 때문에 공격보다 수비에 중점을 두고 준비를 해야한다. 공격은 나머지 8명이 해주면 된다"고 이야기했다.

양 감독이 안중열을 먼저 언급했지만 비시즌, 캠프 기간을 거치면서 내년 시즌 누가 주전 마스크를 쓸지 모른다. 다만 확실한건 안정적인 포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리그에서 외국인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는 팀은 없다. 정규 시즌 우승 팀 두산 베어스의 경우 타자는 실패했지만 확실한 외국인 투수 2명이 있었기 때문에 다시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롯데가 강해지려면 괜찮은 외국인 선수들이 필요하다.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는 2015년부터 4시즌 째 KBO 리그에서 뛰고 있는데 올 시즌 성적이 가장 좋지 않았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새로 영입한 펠릭스 듀브론트는 정규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방출됐다. 외국인 타자 앤디 번즈의 경우에 타율은 떨어지고 실책은 늘었다.

외국인 선수 활약 기대 이하의 평가에 양 감독은 "코치들이나 선수들 평가를 들어보고 판단하겠다. 의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 감독은 "내가 있는 기간에 매년 성적이 올라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운드, 수비 등 처음부터 꼼꼼히 전력을 점검하고 과감하게 움직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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