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리스타 오브레임은 2연패 중이다. 그중 한 번의 실신 KO패를 안긴 커티스 블레이즈와 함께 훈련했다.

-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가 전하는 매일 아침 흥미로운 UFC 뉴스 모음

돌아온 프레데터

프란시스 은가누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2연패 했다. 오는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41에서 커티스 블레이즈에게 진다면 깊은 수렁에 빠진다. 은가누는 "데릭 루이스와 경기에서도 스티페 미오치치에게 당한 패배를 의식하고 있었다. 패배의 기억을 안고 있었다. 다시 그런 일은 없다. 여러분들은 이제 예전에 봐 왔던 은가누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의 패배에서 배운 게 있다. 더 강해져서 돌아왔다. 곧 내 말에 동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부른 락 스타

커티스 블레이즈는 '헝그리 정신'을 강조했다. "락 스타가 될 생각이 없다. 그건 내가 아니다. 많은 파이터들이 어느 정도 위치에 오르면 만족하고 만다. 훈련을 줄인다. 쥐어짜면서 땀 흘리지 않는다. 난 이 정도에서 안주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블레이즈는 2016년 4월 프란시스 은가누에게 TKO로 지고 6경기 5승 1무효 무패 전적을 쌓았다. 이번에 은가누에게 설욕하면 타이틀 도전권에 가까워진다.

오브레임의 62번째 경기

알리스타 오브레임은 꾸준하다. UFC 파이트 나이트 141 코메인이벤트에서 12승 무패로 UFC에 데뷔하는 세르게이 파블로비치와 경기한다. 오브레임은 "몸 상태가 정말 좋다. 승리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오브레임은 2연패 중. 공교롭게도 자신을 실신시킨 두 파이터 프란시스 은가누와 커티스 블레이즈가 이 대회 메인이벤터들이다. 오브레임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블레이즈의 팀으로 옮겨 훈련했다. 전적 43승 17패 1무효로 이번 경기가 종합격투기 62번째 출전이다.

언더 카드부터 쭉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41은 오는 24일 오후 5시 15분부터 SPOTV에서 생중계된다. 언더 카드와 메인 카드 전 경기를 볼 수 있다. 캐스터 박찬웅, 해설 위원 박형근.

서울이 아닌 프라하

내년 2월 23일,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대회가 추진되고 있었다. 그러나 올림픽체조경기장 대관 문제로 대회가 하반기로 연기됐다. UFC는 그 날짜에 서울이 아닌 체코 프라하에서 대회를 열 계획이다. MMA 정키는 "프라하 O2 아레나에서 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여러 관계자들에게 들었다"고 보도했다. 체코에선 아직 UFC 대회가 열린 적이 없다.

가정 폭력

레이첼 오스토비치는 그의 남편 아놀드 버던에게 폭행당했다. 지난 18일 새벽 미국 하와이의 자택에서 공격 받았다고 한다. 머리와 얼굴 등을 주먹으로 수차례 맞아 내년 1월 20일 페이지 밴잰트와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오스토비치는 TUF 26에 참가한 여성 플라이급 선수. 전적 4승 4패.

밴잰트 vs 제2의 밴잰트?

페이지 밴잰트가 내년 1월 20일 UFC 파이트 나이트 143에서 복귀전을 준비하고 있다. 문제는 상대 레이첼 오스토비치가 가정 폭력 피해로 출전할 수 없게 됐다는 것. '이때다' 싶은 파이터들이 슬슬 모인다. 스트로급 메이시 바버와 플라이급 질리안 로버트슨이 대체 선수로 들어가고 싶다며 관심을 보였다. 바버는 제2의 밴잰트라고 평가받는 만 20세 파이터. 예쁜 외모에 6승 무패 전적을 지녔다. 지난 11일 옥타곤 데뷔전에서 TKO로 이겼다. 질리안 로버트슨은 5승 3패, 만 23세 파이터다.

인천 불주먹 3연승 도전

'인천 불주먹' 김지연이 지난 2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떠났다. 다음 달 1일 TUF 28 피날레에 출전하기 위해 태평양을 건넜다. 김지연은 대체 선수로 들어가, 발렌티나 셰브첸코의 친언니인 안토니나 셰브첸코와 경기한다. 타격가와 타격가의 맞대결. 김지연은 올해 세 번째 경기에 출전하는 유일한 한국인 파이터다. 이번에 이기면 3연승을 달린다.

마이크웍이 빛날 시간

CM 펑크는 아직 보여 주고 싶은 게 많은 파이터다. "여전히 약물검사가 오면 컵에 소변을 받아야 한다. 물론 내일 당장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전화해서 '너 잘렸어'라고 말할지 모른다"고 한다. CM 펑크는 최근 CFFC라는 종합격투기 대회에 해설자가 됐다. 다음 달 15일 중계석에서 처음 마이크를 잡는다. "선수들, 코치들, 매니저들과 속 깊은 대화를 나누고 싶다. UFC에 가고 싶어 하는 많은 선수들이 있다. 그들의 이야기를 알고 싶다. 'UFC 카운트다운'처럼 선수를 소개하는 일이 내가 해야 할 일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았다?

짭짤한 부업

UFC 밴텀급 파이터 션 오말리는 9개월 전부터 부업을 시작했다. 트위치에 채널을 만들었다. "게임을 하면서 한 달에 4500달러(약 500만 원) 정도 버는 것 같다. 날 좋아하는 게임 팬들이 생겼다"고 밝혔다. 오말리는 지난 9월 약물검사 양성반응으로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내년 3월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10승 무패다.

킥복싱 3라운드에 50억

존 카바나 코치가 코너 맥그리거에게 여러 출전 요청이 쇄도한다고 밝혔다. "며칠 전, 한 사람이 내게 메시지를 보냈다. 중국 킥복서와 3라운드 경기를 펼치는 조건으로 맥그리거에게 500만 달러(약 50억 5000만 원)를 준다고 하더라. 거짓말 같지 않았다. 하루에도 수백만 통의 메시지를 받는다. 그래서 크게 관심을 두고 있지 않는데, 이 사람은 정식적으로 요청했다"고 밝혔다. 맥그리거는 UFC와 계약돼 있어 다른 단체 출전 요청을 개인적으로 수락할 수 없다. 여하튼 맥그리거의 이름값이 꽤 높다는 사실을 확인한 에피소드.

스피드와 경험

나스카와 텐신이 다음 달 31일 라이진 연말 이벤트에서 자신과 복싱 룰로 시범 경기를 펼치는 플로이드 메이웨더에게 영어로 메시지를 보냈다. "난 증명할 수 있는 게 많다. 날 과소평가하지 마라. 내 스피드가 당신의 경험보다 위"라고 말했다.

골든 보이

티토 오티즈, 척 리델과 UFC 라이트헤비급에서 경쟁했던 랜디 커투어는 오는 25일 펼쳐지는 옛 라이벌들의 3차전에 관심이 많다. "둘이 오스카 델라 호야의 골든보이 프로모션과 손잡았다는 사실에 기쁘다. 골든보이는 프로 복싱의 모델을 종합격투기로 갖고 왔다. 수입의 75%를 선수들에게 주는 구조를 갖고 있다. UFC 등 다른 대회사와 차이점이다. 골든보이가 종합격투기 세계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할 것이다. 오티즈가 리델을 테이크다운 시킬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리델은 오티즈를 두 번 이겼다. 커투어는 오티즈를 한 번 이겼지만, 리델에겐 한 번 이기고 두 번 졌다.

레전드 매치

척 리델은 티토 오티즈와 3차전으로 본격적인 '레전드 매치'에 나서려고 한다. "오는 25일, 내 생각대로 경기를 펼치게 된다면 이후 다른 경기도 가질 것이다. 차엘 소넨은 계속 입을 나불거린다. 퀸튼 램페이지 잭슨도 있고, 반더레이 실바도 있다. 비토 벨포트도 관심을 보여 왔다. 가능성 있는 여러 파이터들이 있다"고 밝혔다. 물론 리델의 경기력이 여전하다면 불가능한 얘기는 아니다.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쉬었습니다. 다시 달리겠습니다. 페이스북(@doc2kyo)이나 카카오톡(@doc2kyo)으로 질문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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