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능 '라디오스타' 장면. 사진ㅣ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지민 기자] '라디오스타'의 비가 9년 전 편집 굴욕을 잊고 폭풍 입담을 선사했다.

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의 주역들인 이범수, 비, 이시언, 신수항이 출연해 '비범한 사람들' 특집으로 꾸며졌다.

먼저 비는 9년 전 '라디오스타 출연 때문에 토크쇼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라디오스타에서 무릎팍도사는 하고 왜 이건 안하냐고 해서 출연했다. 녹화도 재밌게 잘 했다. 이렇게 재미있을 수가 있나 싶을 정도였다. 한껏 기대를 했다. 굉장한 이슈가 되겠다 싶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비는 이어 "방송날 모니터를 하는데 제가 안 나오더라. 한 시간 가까이 됐는데도 무릎팍도사 김연아 씨만 내리 나왔다. 끝나기 한 5분 전에 라디오스타로 넘어가더니 제 위로 먹구름과 비가 내렸다. 그러면서 '여러분 안녕하세요 비입니다'하고 끝이 났다"고 덧붙였다.

이후 비는 "다음 날 5분의 굴욕을 선사한 라디오스타로 기사가 많이 나왔다"며 "다행히 다음 주에 비 특집으로 한 시간 분량으로 나갔다"고 털어놨다. 이에 MC 윤종신은 "우리도 출연료 받아야 돼서 그래"라고 말했고 비는 "그것 때문이었느냐. 속이 시원하십니까?"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더불어 비는 친한 친구이자 동료인 이시언에 대해 "저한테 자주 하는 이야기가 있다. '네 주제에'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이시언과 영화하면서 느낀 게 '이 친구가 연기를 잘하는구나'다. 그리고 좀 양(아치)스럽다"고 덧붙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 이야기를 가만히 듣던 이시언은 "끼리끼리니 너도 양이다"라고 맞받아쳐 모두를 웃음짓게 했다.

이어 비는 이시언에 대해 "저를 막 대한다. 저는 이런 게 좋다. 굉장히 핫하고 스타지않느냐. 요즘 조금 선을 넘는다. 저는 상처 받지 않는다"며 무의식의 흐름대로 앞뒤 안 맞는 말을 했다. 이내 비는 "데뷔하고 나서 마음속에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가 생긴 것 같다. 남 욕할 때도 잘 맞는다"며 진심을 전했다.

또한 이날 이시언은 배우 틸다 스윈튼과 함께한 광고 촬영 비하인드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합성이 아니며 실제로 24시간 촬영했다고 밝힌 이시언은 "뭐만 하면 그레이트 하면서 잘했다고 칭찬해 주시더라"라며 그의 열정과 겸손함을 말했다.

한편 네 배우가 열연한 '자전차왕 엄복동'은 자전차 한 대로 이천만 조선의 희망이 되었던 실존 인물 ‘엄복동’과 독립을 위해 목숨 바쳐 싸운 투사들을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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