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1987'. 제공|CJ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1000만 코미디 '극한직업'이 설 극장가를 강타했다면, 설연휴 안방극장에서 가장 많은 시청자를 사로잡은 TV 특선영화는 '1987'이었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6일 오후 MBC가 수목드라마를 방송하지 않고 편성한 설 특선 영화 '1987'(감독 장준환)은 8.4%, 11.5%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전국가구, 이하 동일기준). 뜨거운 1987년을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거대한 흐름으로 담아낸 '1987'은 2017년 12월 개봉 당시에도 723만 관객을 모은 흥행작이다. 

닷새가 이어진 설 연휴의 마지막날 시청자들을 붙든데다, 수목극 1위를 달리던 SBS '황후의 품격' 결방 효과까지 더해져 경쟁 수목드라마까지 제쳤다. 동시간대 방송한 KBS2 '왜그래 풍상씨'는 7.8%, 11.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연휴 첫 날 SBS에서 방송한 이승기 심은경 주연의 사극 '궁합'이 5.1%와 6.1%의 시청률로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여러 설 특선영화들이 5%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나름 선전했다. 

적극적으로 설 영화를 편성한 SBS가 특히 중위권에서 강세였다. 3일 SBS가 방송한 '청년경찰'은 5.2%, 4.8%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4일 역시 SBS가 방송한 '아이 캔 스피크'는 3.4%, 5.4%의 시청률을 각각 보였다. 5일 방송된 한국영화 역대 흥행 2위 '신과함께-죄와 벌'은 4.2%, 5.0%, 박보영과 김영광이 그려보인 첫사랑 로맨스 '너의 결혼식'은 6일 방송돼 4.3%와 5.2%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이밖에 '굿바이 싱글'이 3.7%와 4.6%(6일, SBS),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가 4.0%와 3.7%(4일, KBS2), 애니메이션 '주토피아'가 3.2%와 3.3%(5일, KBS2), '군함도'가 2.4%와 2.9%(3일, MBC), '리틀 포레스트'가 2.2%와 2.6%(4일, SBS)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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