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댈러스 카이클.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아직 패닉 버튼을 누르진 않았다. 차분히 준비하고 있다."

여전히 행선지를 찾지 못하고 있는 FA 투수 댈러스 카이클이 근황을 알렸다. 'FOX 26 휴스턴' 마크 버만 기자는 26일(이하 한국 시간) 카이클을 만나 나눈 대화를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카이클은 라이스 대학교에서 시즌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이클은 계약을 마치지 못했지만,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차분히 상황을 보고 있다. 시즌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할까봐 걱정했는데, 지난 몇 년과 비교했을 때 오히려 빠르게 훈련 스케줄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 기분 좋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한편으로는 새로운 팀 동료나 예전 팀 동료들을 만나고 싶기도 하다. 언제든 그 시간이 온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 지금은 내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것만 집중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카이클은 지난해 랜스 린, 알렉스 콥, 그렉 홀랜드와 비슷한 길을 걷고 있다. 세 선수는 3월이 지나고 지난 시즌이 개막한 후로도 사인을 하지 못하고 시장에 남아 있었다. 

MLB.com은 '카이클은 제이크 아리에타와 비슷한 길을 가길 바랄 것으로 보인다. 아리에타는 지난해 3월 13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3년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처음부터 카이클이 시장에서 외면받진 않았다. 카이클이 5년 계약을 원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시장의 반응은 차가웠다.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언론에 "카이클이 저평가 받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여도 달라지는 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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