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신인 외야수 김대한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신인 외야수 김대한(19)이 실전에 나서며 미야자키행 가능성을 키웠다. 

김대한은 지난 11일부터 대만 가오슝 2군 스프링캠프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김대한을 1군 스프링캠프로 불러 가능성을 점검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김대한이 지난달 21일 타격 훈련 도중 외복사근을 다치면서 부상 회복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김 감독은 일본 오키나와 1차 스프링캠프 당시 "김대한 본인도 의욕이 앞섰던 것 같다. 주변의 기대도 있고, 잘하고 싶은 욕심이 부상을 부른 것 같다"며 2군 캠프에서 차분히 부상 회복에 집중하길 바랐다. 

김대한은 실전에 투입할 수 있을 정도로 몸 상태를 회복했다. 지난 22일 푸방 가디언즈, 24일 퉁이 라이온즈와 연습경기에 나섰다. 푸방 가디언즈전은 경기 중반 대타(중견수)로 나서 2타수 1안타 1사구 1삼진 1득점, 퉁이 라이온즈전은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두산 관계자는 "현장에서 자신 있는 스윙을 펼쳤고, 수비 움직임도 좋았다고 한다. 계속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인다면 미야자키 1군 캠프에 합류할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두산 코치진은 김대한이 무리하다 다친 전력이 있기에 1군 캠프 합류 여부는 더욱 신중하게 결정하려 한다.

2차 캠프를 꾸린 미야자키에서는 1군 선수들의 실전 감각 키우기가 한창이다. 많은 비로 예정된 연습 경기를 모두 치르진 못했지만, 26일부터 일본 프로 야구 팀이 나서는 구춘대회에 참가해 시즌 전력을 구상할 계획이다. 

한편 김대한과 함께 대만에 머물고 있는 사이드암 투수 박치국은 미야자키 캠프에 합류하기 사실상 힘들어 보인다. 박치국은 아직 실전에 나서지 않았다. 두산 관계자는 "아무래도 늦게 몸을 만들기 시작한 만큼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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