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캠프 기간 세 선수의 캐릭터가 잡힌 모양이다. KBO 리그와 한국 생활 경험이 있는 윌슨이 자연스럽게 맏형 노릇을 한다.
윌슨과 동갑인 1989년생 켈리는 메이저리그 경력이 있는, 아버지가 빅 리그 코치인 선수라는 배경에도 자신을 앞세우기보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겠다는 마음이 강해 보였다. 인터뷰 내내 진지했다. 1991년생으로 가장 어린 조셉은 두 형들 뒤를 쫓아다니느라 바빴다.

짐을 옮기는 선수단을 보니 켈리도 조셉도 윌슨을 잘 따르고 있었다. 윌슨은 "내가 작년에 처음 왔을 때 느낌을 아직 기억하고 있다. 그때 생각을 하면서 선수들이 편하게 느낄 수 있게 돕고 싶었다. 켈리도 조셉도 열린 마음으로 열심히 했다. 더 좋아질 거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조셉은 "호주 캠프에서 동료들과 류중일 감독님을 포함한 새 코칭스태프를 만났다. 켈리와 윌슨이라는 좋은 동료도 만났다. 다른 나라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돌아보며 "연습 경기에서는 뭔가 보여주려고 하지 않겠다. 내 준비 단계에 맞게 몸을 만들어 개막을 맞이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켈리는 "좋은 동료를 만날 수 있어 기쁘다.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 올 시즌이 기대된다. 오키나와에서는 2경기 정도 등판이 예정돼 있다. 몸과 마음 모두 정규 시즌을 치를 수 있도록 잘 준비하는 것이 목표"라며 눈빛을 반짝였다.
카지노와 음주운전, 짧은 기간 두 가지 불상사에 엮인 LG 선수단은 무거운 공기 속에 나하공항을 거쳐 숙소로 이동했다. 26일부터는 훈련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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