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언론이 좌완 기쿠치 유세이(27, 시애틀 매리너스)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인상적으로 지켜봤다. 기쿠치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피오리아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29구를 던져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보토에게 헛스윙을 유도하며 삼진을 뺏은 커브가 눈길을 끌었다. 보토는 "훌륭한 커브였다. 정말 놀랐다. 지금 리그에서 그런 커브를 던지는 투수가 많지 않다. 왼손 투수 가운데 LA 다저스 류현진, 클레이튼 커쇼가 그런 전통적인 커브를 던진다. (기쿠치는) 잠재력이 대단한 투수 같다"며 엄지를 들었다.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 역시 "정말 좋았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서비스 감독은 "인상적이었다. 데뷔전이라 약간 긴장하긴 했지만, 직구가 최고 구속 95마일(약 153km)가지 나올 정도로 좋았다. 변화구, 특히 보토에게 삼진을 뺏은 커브는 우리가 알던 대로 훌륭했다."고 이야기했다.
MLB.com은 '기쿠치의 직구 구속은 시속 92마일~95마일 사이에서 형성됐고, 변화구 역시 병살타나 땅볼을 유도하기에 효과적이었다. 볼카운트 2-2에서 보토에게 던진 커브가 훌륭했다'고 설명했다.
기쿠치는 경기 뒤 "스프링캠프 기간이라 보토의 스윙이 아직 최고로 올라왔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보토 같은 선수에게 삼진을 잡앗다는 건 분명 기쁜 일이다. 오늘(26일) 결과에 정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일본에서 지난 9년 동안 공을 던져왔다. 일본에서 던진 공을 메이저리그 타자를 상대로 던져 반응을 시험해보고 싶다. 오늘은 확실히 메이저리그 타자들의 힘이 좋다는 걸 느꼈다. 오늘 배운 것들을 토대로 집에 돌아가 점검해보고 다음 등판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 로드걸 신해리, 헉 소리 나는 몸매
- '그게 아니고…' 강상수 코치 당황하게 한 신인 김기훈
- 완벽한 출발 류현진-강정호, 최고 시즌-맞대결 기대감
- '팔꿈치 통증' 양창섭 '아픈 적 없는 곳이라 조심스럽다'
- 안우진 구속 149km, 끝을 알 수 없어 더 위력적이다
- [스포츠타임 오키나와] "관심-명예에 대한 책임감"…후배에게 당부한 박용택
- '실전 몸풀기' 두산 김대한, 미야자키행 가능성 UP
- [스포츠타임 오키나와] 떠들썩한 불펜이 절간처럼…류제국 불펜 투구
- [스포츠타임 톡] 한용덕 감독 "작년 144G 운 아냐…올해 가장 중요"
- [스포츠타임] '듬직 혹은 진지' LG 외국인 삼총사, 오키나와 상륙
- [스포츠타임] '초반 스퍼트 전략' KIA를 가을로 안내할까
- 삼성, 2019년 오키나와 전지훈련 팬투어 종료
- [스포츠타임 톡] 김기태 감독에게 듣는 '뉴페이스' 외국인 선수 평가
- 강성형 전 KB손해보험 감독, 女 대표팀 전임 코치 선임
- "생각 이상" 김태형 감독 만족시킨 '릴레이 무실점투'
- [스포츠타임 오키나와] "홈에서 빨라져" 켈리 투구 본 심판들 '난상토론'
- [스포츠타임 오키나와] "벌써 152㎞ 찍었다니까" 윤성빈 광속구 매력에 빠진 양상문
- 콜로라도-아레나도, 8년 2억6000만 달러 계약… 3년 뒤 옵트아웃
- 추신수, 가벼운 어깨 통증에 텍사스행… 주사 치료 받는다
- [스포츠타임 애리조나] ‘실전 출격’ 이정후, “고마운 분들, 200안타 선물하고 싶어요”
- [스포츠타임 톡] ‘애국가의 추억’ 임병욱, 5툴 플레이어가 깨어난다
- 안 아픈데 재활조…이유 있는 LG 이정용 밀착관리
- [스포츠타임 현장] ‘송성문-허정협 맹활약’ 키움, NC에 패배 설욕… 요키시 무실점
- 오승환 첫 등판 퍼펙트…내야 뜬공만 3개
- 강정호 3타수 무안타…최지만 2타수 1안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