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훈. 제공|크리에이티브광

[스포티비뉴스=박수정 기자] 그룹 UN 출신 김정훈이 음주운전에 이어 이번엔 전 여자친구로부터 소송을 당하며 공든 탑을 무너트렸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 26일 뉴스1은 김정훈이 교제 중이던 전 여자친구 A씨(30)가 지난 21일 서울중앙지법에 약정금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김정훈이 내주기로 했다는 임대차보증금 잔금을 청구하는 내용의 소장을 제출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정훈과 교제하던 A씨는 자신이 임신하자 김정훈이 낙태를 종용했고, 보증금 1000만 원과 월세를 주겠다고 했으나 100만 원만 지급하고 연락을 끊었다고 주장했다.

김정훈 소속사 소속사 크리에이티브광 측은 26일 "본인과도 연락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어떤 상황인지 확인이 돼야 입장을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빠르게 정리해 공식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후 논란은 거짓말 논란으로까지 커졌다. TV조선 '연애의맛' 측이 "출연 전 사전 인터뷰 당시, 김정훈이 연애 안한 지 2년이 넘었다는 말과 함께 연애에 대한 각별한 의지를 보였고, 제작진은 그 진정성을 믿고 프로그램 출연을 진행했다"라고 밝힌 것. 제작진 또한 "기사를 보고 제작진도 당혹스럽다. 빠른 시일 안에 사실 확인이 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 김정훈. TV조선 '연애의맛' 방송화면 캡처

김정훈은 '연애의맛'에서 다정하고 젠틀한 이미지로 인기를 얻었다. 김진아를 위해 놀이공원에서 이벤트를 준비하고, 각종 커플 아이템을 구비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연애의맛'은 스타와 일반인의 리얼 연애를 표방한 만큼 김정훈의 논란은 로맨틱 이미지를 더욱 훼손시키고 있다.

또한, 김정훈은 지난 2000년 데뷔 당시 서울대 치의예과 재학 중인 사실이 알려져 '엄친아' 이미지를 얻은 바 있다. 최근 tvN '문제적 남자'나 JTBC '학교다녀오겠습니다' 등을 통해 '수학 덕후'의 면모도 알려져 엘리트 이미지를 더했다. 그러나 이 같은 긍정적인 이미지 모두 추락하게 됐다.

더욱이 김정훈은 지난 2011년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2011년 7월 김정훈은 당시 논현동의 한 해장국집에서 술을 마시고 나와 본인의 승용차를 타고 200m 가량 운전하다 그를 본 시민이 경찰에 신고해 음주운전이 적발됐다. 김정훈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29%였고 이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당시 군 제대 후 tvN '로맨스가 필요해'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던 김정훈은 음주운전으로 자숙해야 했다. 김정훈은 음주운전 적발 후 자신의 미니홈피에 "고개를 숙입니다. 백 번 천 번 생각해도 제가 잘못한 겁니다. 사려 깊지 못했음을 자책하였답니다"라고 사과한 바 있다. 

자숙 이후 김정훈은 여러 차례 작품을 통해 얼굴을 비췄으나 UN 활동 만큼 큰 주목은 받지 못했다. '연애의맛'을 통해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기 시작한 김정훈이 이제 전 여자친구와의 소송으로 재기의 기회를 걷아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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