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신원철 기자] 자정 무렵에는 땅이 떠내려갈 정도로 세찬 비가 내렸다. SK 김광현과 KIA 조 윌랜드가 선발 등판 예정인 3일 연습 경기가 무산될 위기였는데 날이 밝자 하늘이 개었다.
비 예보는 있지만 늦은 오후라 오전 8시 현재 경기 진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후 1시에 열릴 이 경기는 SPOTV에서 생중계한다.
3일 일본 오키나와 킨정 킨스타디움에서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연습 경기가 열린다. 염경엽 감독과 김기태 감독의 '절친 대결'. 두 사람은 지난달 28일 아침에 오키나와에서 만났다. 염경엽 감독은 "둘이 (다른 사람들에게)말 못할 얘길 했다"며, 김기태 감독은 "경기 들어가면 (친구)그런 것 없다"며 웃었다.
SK는 김광현을 선발로 내보낸다. 1차 캠프 MVP 박민호와 2년째 KBO 리그에서 뛰는 앙헬 산체스도 등판 예정이다. 선발 라인업은 노수광(중견수)-한동민(우익수)-최정(3루수)-제이미 로맥(1루수)-정의윤(좌익수)-이재원(포수)-김성현(유격수)-최항(2루수)-고종욱(지명타자) 순서다.
KIA는 윌랜드가 선발 등판한다. SK와 달리 많은 연습 경기를 치른 KIA는 선발 라인업에 힘을 뺐다. 문선재(1루수)-제레미 해즐베이커(우익수)-최원준(유격수)-김주형(지명타자)-류승현(3루수)-이창진(중견수)-홍재호(2루수)-신범수(포수)-박준태(좌익수)가 선발 출전한다.
한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는 3일이 휴일이다. LG 트윈스는 그라운드 정비를 위해 출근 시간을 늦췄다. 그라운드 사정이 좋다면 오후에는 청백전을 치를 예정이다.